일본에게는 이겨도 일제에게는 지는 이유 - 박덕수 지음

gold iris 2011. 5. 27. 08:42

2011.05.26 에 읽었습니다. 우리집 책장에는 제가 읽지 않은 책이 아주 많습니다. 이것도 그 중의 하나였지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 남편이 책을 사면 남편은 읽어도 저는 읽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직장다녀와서 아이들하고 씨름하고 어줍쟎지만 살림을 하려니 시간이 제대로 안났다는 핑계입니다. 이 책은 누가 샀는지 알 수 가 없네요.

1993년 12월에 나온 책입니다. 큰애는 9살, 작은애는 5살이었네요. 90년대 초반은 일본에 대해서 알고자 했던 기운이 많았던가 봅니다. 제목은 일본인과 일제를 달았지만 일본에만 국한 시키기보다는 우리나라의 국민성 내지는 민족성 또는 국민의식, 시민의식 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선진국을 이루고, 선진시민이 되겠는가에 대해 많이 생각한 모양입니다. 지금도 여러 기업이나 단체에게 리더십이나 경영전략 등을 연수하는 일을 하나봅니다. 책의 내용도 연수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지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긍정적인 시각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매사에 임하자는 얘기지요. 오래 전부터 해왔던 얘기들이고 많이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다소 판에 박은 듯하고 교과서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활기찬 실제 강의를 들으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이 책이 나온지 18년이 지난 지금은 책에서 지적한 우리의 고쳐야 할 점이 많이 좋아진 부분도 있고, 아직 남아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모두가 나라일을 걱정하고 다 함께 잘 사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말로만 떠들것이 아니라 지은이가 말한 것처럼 사소한 것이라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더욱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실천하는 지성이 필요한 것이지요.

뭐, 저는 지성인은 아니지만 잠시 후에는 자봉하러 움직여야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