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5 에 읽었습니다. 부제는 <명사 28명이 소개하는 '내 인생의 시와 문장들'>입니다.
KBS의 "낭독의 발견"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했던 것을 일부 모아 놓은 것입니다.
고 장영희 교수가 얘기하는 에밀리 디킨슨의 "만약 내가"라는 글로 시작해서 코미디언 이홍렬의 어머니가 쓴 철자법 틀린 편지로 긑을 맺습니다.
에밀리 디킨슨의 " 만약 내가"라는 시는 시내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1주일에 한 번 정도 보게 되는 시입니다. 유동인구가 아주 많은 곳에 시비를 세워 놓았거든요. 아주 좋은 시라고 생각했었는데 장영희 교수도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는군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마지막에 소개된, 글을 배운 적이 없는 이홍렬의 어머니의 편지였습니다. 그래서 철자법도 다 틀리는 편지이기는 하지만 콧등이 시큰해지는 글이었지요.
'어떤 글이 마음에 남는 글인가' 하는 것은 '얼마나 마음이 담겨 있는 글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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