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인 열두 명의 여성 - 조기숙 지음

gold iris 2011. 4. 26. 23:18

2011.04.26에 읽었습니다. 아마도 딸아이가 대학다닐 때 과제로 읽었던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 필리핀의 자유민주주의 여신 코라손 코후앙코 아키노(필리핀 대통령)
* 스리랑카를 이끄는 모녀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 찬드리카 쿠마라퉁가(스리랑카 수상/대통령)

*  이슬람 독재에 맞선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파키스탄 수상)
*  확신과 비전의 지도자 그로 할렘 브룬틀란트(노르웨이 수상) 
*  산디니스타 내전을 종식시킨 니카라과의 평화의 여신 비올레타 샤모로(니카라과 대통령)
*  프랑스 최초의 여성 수상 에디트 크레송(프랑스 수상)
*  인도를 부국강병으로 이끈 인디라 간디(인도 수상) 
*  이스라엘 건국의 어머니 골다 메이어(이스라엘 수상) 
*  아르헨티나의 불운의 여인 마리아 에스텔라 마르티네즈 드 페론(아르헨티나 대통령) 
*  세계를 변화시킨 아일랜드의 지도자 메리 로빈슨(아일랜드 대통령) 
*  영국병을 치유한 신념의 지도자 마거릿 대처(영국 수상) 
*  가난과 문맹에 맞서 싸운 베굼 칼레다 지아(방글라데시 수상)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맺음말에 씌어 있듯이 어려서 정치에 입문한 사람, 아버지나 남편의 영향으로 정치에 들어선 사람, 전문영역에 있다가 그것을 발판으로 뒤늦게 정치에 들어선 사람들로 나누어 본다면 세번째 그룹의 사람들이 좀 더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정치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익히 이름을 들어 본 사람도 있고,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사람도 있는데, 아일랜드 대통령이었던 메리 로빈슨과 노르웨이 수상이었던 그로 할렘 브룬틀란트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어제 신문을 보니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한 기사가 났는데 기사에 사용된 사진이 메리 로빈슨과 브룬틀란트 사이에 카터가 서있는 사진이더군요.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한 번 더 쳐다보지 않고 무심하게 넘겼을 것입니다.

과제란 좋은 것입니다. 과제가 없다면 이런 책을 절대로 접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