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역

2010.10.10 에 읽었습니다. 신문에 소개한 것을 보고 읽어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는데, 마침 남편이 구입 해달라고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 읽고 제대로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계속해서 한 번 더 읽었는데 아직도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교직에 있을 때, 교과내용 중에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의 모습 중 '정의로운 사회'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교과서에는 "각자의 몫을 제대로 분배하는 사회"라고 되어 있어서 열심히 예를 들어 설명을 하고나면 중학교 아이들이 이해를 잘 못하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알았습니다. 그 이론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동안 제가 너무 단순하게 '정의'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 공리주의의 문제점도 알게 되었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사나 미술관련 책을 재미있게 읽다보니 철학부분의 책을 너무 안읽었네요.

부록으로 첨부된 CD의 동영상을 보니 샌델교수가 강의를 참 재미있게 합니다. '정의'라는 무거운 주제를 흥미로운 다양한 예를 들어 생각하게 합니다.

여러군데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정의는 올바른 분배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바른 가치측정의 문제다."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는 어떤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는가, 또 우리 사회는 어떤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인가 하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