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영국 여행 3 - 스트래트포드 어폰 에이븐

gold iris 2016. 5. 22. 00:05

2015.08.28.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를 나와서 카팩스 타워쪽으로 갔습니다. 옥스퍼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에 있습니다. 탑은 11세기에 만들어졌지만, 시계는 14세기에 만들어서 15분에 한 번씩 인형이 종을 쳤답니다. 그런데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옥스퍼드의 젊은이들이 그 탑에서 자살도 더러 한다네요.

다음에는 비스터 빌리지 아울렛 매장으로 갔습니다. 자유시간을 50분 정도 주었는데, 저는 우리딸이 과제로 내준 캐스 키드슨으로 갔습니다. 남편과 함께 딸이 원하는 무늬를 찾아봐도 없기에, 그냥 헝겁가방 3개와 연필을 샀습니다. 나오는 길에 키플링이 있어서 들어갔다가 크로스백을 하나 샀는데, 확실히 우리나라 백화점의 반값이면 됩니다. 여행 다닐 때마다 메고 다녔던 레스포삭 크로스백이 빨아도 때도 안 지워지거니와 튿어지기까지 해서, 새 백을 산 김에 낡은 백은 결국 호텔에서 버리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드디어 영국의 피쉬앤칩스를 먹었습니다. 감자튀김을 주니 저는 아주 좋습니다.

점심식사 후에 셰익스피어의 생가가 있는 스트래트포드 어폰 에이번으로 갔습니다.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가 탄생한 곳을 봤습니다. 그 당시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게 꾸며놓았습니다. 마당에서는 저는 알아들을 수가 없었지만 배우(?)가 셰익스피어의 책을 읽는 듯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거리로 나오니 옛모습을 잘 간직한 동네입니다. 건물들만 구경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겠습니다. 외벽에 나무를 많이 걸쳐 놓았는데, 그런 모습이 튜더양식이랍니다. 셰익스피어는 엘리자베스1세에 활동한 사람이고, 엘리자베스 1세는 튜더왕조의 여왕이었으니, 그 시대의 건축양식을 튜더양식이라 하나봅니다.

말년에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내쉬하우스 뉴플레이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에이번 강가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로열 셰익스피어 극장이 있더군요. 공사중이어서 가림막이 있습니다.

에이번 강은 그리 큰 강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모습이 한가롭습니다.

성 트리니티 교회에는 셰익스피어와 그의 가족의 무덤이 있습니다. 지난 3월의 기사중에 셰익스피어의 무덤에는 그의 두개골이 없다고 조사되었다는군요. 레이더 스캔으로 조사를 했는데, 그동안 그런 얘기가 무성했었나 봅니다. 성 트리니티 성당의 천장은 마치 배를 뒤집어서 올려놓은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