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사진이 있는 작은 음악회 2 - 고은사진미술관

gold iris 2016. 5. 17. 13:03

2016.04.22 고은 사진 미술관의 "사진이 있는 작은 음악회"에 갔었습니다. 지난 12월에 처음 가보고 두번째 간 것이지요. 마침 제가 좋아하는 양성원 교수의 연주회였습니다.

졸탄 코다이(1882~1967)는 헝가리의 작곡가이자 음악교육자입니다. '헝가리 국민음악의 건설자'라고 백과사전에 나와있군요. 헝가리 민속음악을 많이 수집했답니다. 녹음하고 채보하고... 마치 전국 도처에 있는 우리의 아리랑을 녹음하고 채보하듯이 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헝가리의 민속음악이 5음계라는군요. 우리의 전통음악도 궁상각치우 5음계라고 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헝가리 국민 대부분이 마자르족인데 우리와 같은 우랄알타이어계 민족이어서 그런 것도 같은 모양입니다. 신기합니다.

연주에 앞서 양성원 교수가 영상자료를 보여주면서 코다이에 관한 설명을 했습니다. 저는 코다이에 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는데, 아주 유익했습니다.

에필로그에서 관장님이신지 사회를 보시는 분이 '평생 코다이를 모르고 살다가 죽을 수도 있는데, 오늘 코다이에 대한 좋은 설명과 연주를 들었다'고 하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참으로 맞는 말입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세상의 일을 다 알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관심이나 기회가 없다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저도 너무나 생소한 코다이에 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코다이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또한 첼로로 그렇게 다양한 소리가 나는구나 하는 것도 알았습니다.

앵콜로 바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중 하나를 연주했습니다. 몇 번이었는지 잊었네요. 4번이었나?

다행히 이번 달에 열릴 '사진이 있는 작은 음악회'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