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영과 젊은 그들 - 아나키스트가 된 조선 명문가 - 이덕일 지음

gold iris 2010. 4. 10. 02:22

 2010.04.10 에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저자의 책들이 재미있습니다.

부끄럽게도 독립운동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경술국치 100년 되는 해입니다. 이런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우리들이 편안히 살고 있습니다.

뉴스에는 가진 자, 힘있는 자, 많이 배운 자들이 얼마나 부정하고 부패하고 위선적인지를 자꾸자꾸 새롭게 전해줍니다.  

아이들에게 영국-프랑스간의 100년전쟁을 가르치면서 잔다르크얘기도 했지만 로댕의 <칼레의 시민>이란 조각상 얘기도 했었습니다. 영국이 칼레를 점령한 후 칼레시민을 모두 죽이려 할 때 대표로 죽을 6명이 나섰는데 가장 먼저 나선 사람이 칼레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유스타슈 드 생 피에르)이었다는 얘기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표본입니다.

이회영이 엄청난 재산을 처분하여 중국으로 망명한 것은 오직 항일무장투쟁과 교육입국이 목적이었습니다. 1932년 여순감옥에서 순국할 때까지 전재산과 생애와 목숨을 인간해방, 민족해방에 바친 아나키스트였습니다.

먼 나라에서 자살폭탄테러 소식이 전해지곤 합니다. 수십년 전에는 우리도 그래야 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살폭탄테러가 필요없는 나라에 살고 있지만 이 세상에서 그런 일들이 사라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