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30 션윈예술단 공연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부산공연이 없기에 창원까지 가서 보았습니다. 남편은 안 간다기에 동생과 같이 시외버스를 타고 가서 보았지요. 시외버스를 타는 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션윈(神韻-신령스러울 신, 운치 운), 신령스러운 느낌이라는 뜻이랍니다.
션윈예술단은 파룬궁(法輪功)을 알리기 위해 만든 단체로 보입니다. 공연자체는 좋은데, 공연중에 파룬궁의 노래를 2번이나 넣는 바람에, 저로서는 분위기가 확 깨졌지요. 중국에서 탄압을 받다보니 힘을 얻기 위해 외국에서 이런 단체를 만들어 선교활동과 홍보를 함께 하고 있어 보입니다. 마치 문선명의 통일교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크게 호응받지 못하지만 세계적인 행사를 벌이며 세계적으로 신도를 확보하려는 것과 흡사해보입니다.
<파룬궁은 1992년 창시된 수련법으로,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출신의 리훙즈(李洪志, 1952~ )가 창시자이다. 리훙즈는 4세 때부터 불가와 도가의 고승들로부터 법력을 이어받아 백두산(중국 長白山)에서의 수련 등을 거쳐 대중전파에 들어갔다. 파룬궁은 불가의 상승수련대법으로 불교와 도교 원리, 기공과 과학적 이론이 결합되어 있으며, 우주의 최고 특성인 진(眞)ㆍ선(善)ㆍ인(忍)의 표준에 따라 심성을 수련하고 동작을 연마하는 것으로, 수련의 목적은 도(道)를 얻고 원만(圓滿)을 이루는 것이다. 수련법은 리훙즈의 저서인 <전법륜>에 근거를 두고 있다.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공연의 내용은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의 내용, 중국전통무용, 중국소수민족의 무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전통무용공연의 의상이 아름답듯이, 공연의상의 색상이나 선이 참으로 예쁩니다. 마치 비천상이 나타나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선교목적의 노래만 아니었으면 더 재미있고 멋진 공연이었을텐데...
공연시작전에 시간이 넉넉해서 창원성산아트홀 바로 앞에 있는 용지문화공원을 잠시 걸었습니다.
이제는 연두에서 녹색으로 변하는 어린 잎들을 차창을 통해 보며, 오랫만에 동생과 같이 시외버스를 타고 군것질하는 것도 아주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ㅎㅎ
'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리아 굴레기나 & 그랜드 오프닝 콘서트 -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 (0) | 2015.05.30 |
---|---|
BYU심포니와 함께 하는 부산윈드오케스트라 - 을숙도문화회관 대극장 (0) | 2015.05.16 |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 내한공연 부산 : 프라하의 봄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0) | 2015.04.28 |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 금정문화회관 대강당 (0) | 2015.04.28 |
카발리아 - 잠실종합운동장 화이트빅탑 (0) | 2014.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