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 금정문화회관 대강당

gold iris 2015. 4. 28. 22:03

2015.04.23 오전에는 김ㅈㅇ작가님과 부산은행 본점 BNK갤러리에서 궁중채화전을 보았습니다. 주제는 궁중채화의 법고창신. 그래서 전통적인 채화도 있지만, 만드는 방법은 전통적인 방법이지만 현대적인 분위기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법고창신입니다.

윤회매는 선비들이 떨어진 촛농으로 만든 매화꽃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청장관 이덕무의 글을 보고 재현했답니다. 선비들의 정신이 참으로 감탄할 만 합니다. 물론 전시중인 작품도 감탄할 만 합니다.

김선생님과 오랫만에 만나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꽃을 보고, 같이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도 마시며 수다를 떨며, 공감도 하고, 정보도 알려주고...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아직 "로마인 이야기"를 안 읽었는데, 김선생님의 말을 들어보니 더 읽고 싶어졌습니다.

저녁에는 금정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보았습니다. 저는 처음 만나는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입니다. 2관편성입니다. 지휘자는 홍성택.

특이하게도 연주회 시작전에 대학생들이 무대로 올라와 오케스트라를 후원해달라는 안내를 하더군요.

프로그램은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b단조 (협연 첼로 양성원)

앵콜 - 바하의 무반주 첼로 모음

베토벤 교향곡 7번

앵콜 - 마스카니의 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이었습니다.

오랫만에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도 물론 아주 좋았지만, 베토벤 교향곡 7번의 2악장도 아주 좋았습니다.

아, 그런데 영화의 전당이나 부산문화회관에서는 거의 없는 일인데, 첼로협주곡 1악장 끝나고 박수, 베토벤 교향곡은 매 악장 끝날 때마다 박수를 열심히 치는 바람에 좀 곤혹스러웠습니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더욱 좋았겠습니다.

연주회는 혼자 가는 것이 좋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