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2. 11년만에 다시 "캣츠"를 보았습니다. 2003년에는 벡스코의 천막극장이었지만, 태풍 '매미'가 오는 바람에 예정보다 일찍 철거했었지요. 다행히 저는 '매미'가 오기 전에 보았더랬습니다. 하도 재미있어서 아이들과 조카를 등 떠밀어서 보게 했구요.
이번에는 그때 못 본 남편에게 보여주기 위해 입장권을 예매했습니다. 부산시민회관에서 했는데 천막극장이 호형이라 구조적으로 좀 더 낫지 않았나 하는 느낌입니다.
"캣츠"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입니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사라 브라이트만과 결혼하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중학생때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노래들을 즐겨 들었는데 그의 작품인지도 모르고 들었더랬습니다. "에비타" 와 "캣츠"에 나오는 '메모리' 역시 그의 작품인지도 모르고 노래를 들었지요. 바브라 스트라이젠드가 '메모리'를 멋지게 잘 불러서 유명한 노래인 것으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캣츠"를 보면서 왜 '메모리'가 그렇게 아름다운 노래인지를 제대로 알 수 있게 되었지요.
'젤리클 고양이들의 노래'와 '메모리'가 가장 좋게 들립니다.
마법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 펠리스의 춤도 아주 멋집니다.
각각의 고양이들이 고양이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주지요.
남편덕에 다시 한번 재미있게 보고 나왔습니다.
객석이 가득 찼더군요.
오후 8시에 시작해서 인터미션 20분이 있었지만 밤11시가 다 되어서 끝났습니다. 그래도 '벌써 끝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녁식사는 부산시민회관 바로 옆에 있는 중식당 '텐이몽'에서 간단하게 먹었는데 맛이 괜찮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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