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함양 상림

gold iris 2014. 9. 27. 15:15

2014.09.26 꽃무룻을 보러 함양 상림에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주일만 일찍 갔더라면 엄청난 꽃무릇의 붉은 잔치를 볼 수 있었을 터인데, 살짝 늦은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붉은 자태를 뽐내고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천천히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거쳐 함양 상림에 도착하여 꽃무릇을 둘러보고,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생선구이 쌈밥(1인당 8천원)을 먹고, 함양군청 가까이 있는 학사루를 보고는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주 단촐하게 드라이브를 하고 왔습니다.

들판은 지난주 전주에 갈 때보다 황금색이 좀 더 풍부해진 색깔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릴때는 안보이던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그와 함께 아무리 사람들이 혼신을 다하더라자연의 색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학사루는 무오사화(1498년 연산군4년)와 관련이 있다는군요.

<조선 초기 영남 사림파의 종사(宗師)로 명성이 높았던 김종직(金宗直, 1431~1492)이 함양군수로 부임하여 학사루에 올랐다. 그때 고향이 남원인 유자광(柳子光, ?~1512)이 함양에 놀러왔다가 써서 걸어놓은 현판을 보고 “어찌 이 따위가 여기에 시를 걸 수 있는가”라고 호통치며 현판을 떼어 불태워버렸다. 이 소식을 들은 유자광은 속으로 분을 삼키고 보복의 그날을 기다렸다. 유자광은 부윤 벼슬을 한 집안의 서자로 태어나 궁궐문을 지키던 일개 갑사(甲士)였으나 이시애의 반란 때 자청하여 싸움터에 나간 뒤부터 출세의 길을 걸었으며, 남이장군 등을 역모로 무고해 그 공으로 군(君)에까지 올라 거들먹거린다 하여 눈총을 받던 인물이다. 학사루에서 일어난 이 현판사건은 1498년 발생한 무오사화의 불씨가 되었다.- 네이버지식백과>

학사루는 보기에도 유서가 깊어 보였습니다. 부분적으로 보수를 한 것이 눈에 띄었는데, 이런것을 보면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나 우리딸이 생각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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