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명강, 사기

gold iris 2014. 8. 16. 18:35

2014.08.11 에 읽었습니다.

먼저 "인문학 명강 동양고전 :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들이 들려주는" 을 읽고, 사마천의 "사기"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마침 "사기"는 집에 있었습니다. 좀 오래 된 것이기는 하지만...

"인문학 명강"은 딸아이가 산 책입니다. 명사들이 왜 인문학을 공부하고,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논어』,『목민심서』, 『성학십도』, 『격몽요결』, 『한중록』, 『맹자』, 『장자』, 『중용』, 『사기』,  『시경』, 『산해경』, 『매월당집』, 『금오신화』, 『열하일기』를 추천합니다. "산해경"도 한번 읽고 싶어집니다.

 

사마천의 "사기"는 김진연이 편역한 것으로 '1. 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  2. 진실로 용기있는 자는 가볍게 죽지 않는다  3. 참으로 곧은 길은 굽어보이는 법이다'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의 토속신앙과 세시풍속, 우리가 흔히 쓰는 사자성어 같은 것이 중국의 역사에서 비롯된 것이 많음을 새삼스럽게 알게 됩니다.

우리가 일본의 고대사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며, 고대에는우리가 그들보다 훨씬 우월했댜고 자랑스러워하는데, 우리는 중국의 영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도 중국 글자인 한자가 우리의 생활속에서 요긴하게 쓰여지고 있는 것을 중국인들은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약 2100년전에 쓰여진 "사기"가 지금 읽어도 타당하게 생각되는 것을 보면, 사마천이 궁형을 당하고 살아남아 "사기"를 쓴 것은 정말 선구자적인 일이었습니다. 역시 훌륭한 고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