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를 찾아서 외 4권 - 클로드 모아티 외

gold iris 2014. 6. 25. 21:56

2014.06.25에 읽었습니다. 6월에 계속 읽은 책들입니다.

* 고대 로마를 찾아서 - 클로드 모아티 지음

* 로마인의 삶 : 축복받은 제국의 역사 - 존 셰이드, 로제르 아눈 지음

* 바로크의 꿈 : 1600~1750년사이의 건축 - 프레데릭 다사스 지음

* 교황의 역사 : 도시에서 세계로 - 프란체스코 키오바로, 제라르 베시에르 지음

* 건축의 르네상스 : 베르트랑 제타 지음

모두 5권입니다.

6/27(금)~7/4(금)에 여동생과 파리, 로마를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동생과 둘이 함께 해외여행은 처음입니다. 오래전에 여러 사람들과 홍콩을 잠시 다녀오기는 했지만 둘만 나서는 것은 처음이지요.

그래서 집에 있는 시공사 책들중에 이번 여행과 관련 있을 만한 것을 골라본 것입니다.

<고대 로마를 찾아서>는 고대로마제국의 흔적을 찾고, 보전하려는 고고학이 발전하기까지의 이야기입니다. 로마가 게르만의 침략을 받아 파괴된 이후로 계속하여 파괴 및 해체되고 있었더군요. 하기는 터키 에베소에서 보았던, 로마시대의 아르테미스 신전의 기둥이 한 개만 남은 것도, 그 신전을 해체하여 다른 건축물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로마인의 삶 : 축복받은 제국의 역사>는 황제의 역사가 아닌 일반인의 삶이 어떠했는지, 로마시민과 비로마시민이 어떻게 구별되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크의 꿈 : 1600~1750년사이의 건축>은 작년 프랑스 여행에서 들르지 못했던 베르사유궁을 이번에 갈 수 있기에 잡은 책입니다. 바로크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읽었는데, 결론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ㅎㅎ 건축용어가 제게는 아주 생소한 것들입니다. 이탈리아의 베르니니가 바로크의 대가인 것만은 다시 한 번 확인했구요.

<교황의 역사 : 도시에서 세계로>는 바티칸을 들르기에 선택했습니다. 베드로 이후 오늘날까지 교황의 힘, 역할 등이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건축의 르네상스>는 르네상스시기의 건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피렌체의 두오모를 볼 것이기에 잡은 책입니다. 브루넬리스키, 브라만테,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바사리... 브루넬리스키가 피렌체성당의 큐폴라를 설계한 것이 1420년. 1420년은 세종 2년입니다. 물론 우리도 우리의 훌륭한 문화가 있지만, 정말 대단한 이탈리아입니다. 르네상스시기의 이탈리아 건축가들이 중세의 고딕양식을 야만스럽게 생각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또한 유럽의 건축용어도 몇가지 알게 되었습니다. 오더, 큐폴라, 펜덴티브, 드럼, 그리스형 십자가, 라틴형 십자가, 파사드...

어찌 이리도 모르는 것이 많은지...

모레 유럽으로 들어가면 좀 더 잘 살펴보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