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 3 교토의 역사

gold iris 2014. 7. 17. 22:55

2014.07.07 세계의 정원 : 작은 에덴 동산 - 가브리엘 반 쥘랑 지음

2014.07.12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교토의 역사 :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 유홍준 지음

을 읽었습니다.

"세계의 정원 :작은 에덴 동산"은 유럽 여행을 가기 전에 여행과 관련된 시공사의 책을 골라 읽다가 미처 다 읽지 못하고, 여행을 다녀와서 마저 읽었습니다.

정원이나 식물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사막에 사는 이슬람인들이 초록색 정원을 파라다이스로 여겨 국기의 색도 녹색으로 되었을 것이라는 것, 에덴 동산은 정원을 뜻하는 것으로 추측한다는 것, 베르사유궁전의 정원 안내서를 루이 14세가 직접 작성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 가서 보았던 스페인의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궁전의 제네랄리페정원이 중세의 세계적인 정원이더군요. 엄청나게 정성을 들인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ㅎㅎ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교토의 역사 :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에서도 일본의 정원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본의 정원은 아주 특색이 있어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쉽게 알아볼 수 있지요.

지난 3월에 오사카, 교토, 나라에 잠시 다녀왔는데, 그때 교토 아라시야마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천룡사의 정원을 얼른 둘러보고 나온 적이 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천룡사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 정원이 바로 '지천회유식 정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2003년에 들렸던 용안사 방장의 정원은 석정(마른 산수)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천룡사와 용안사는 모두 무로마치막부시대에 만들어진 사찰이군요. 무로마치막부시기는 14~16세기이므로 대략 우리의 조선시대 전기에 해당됩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으면 항상 '나는 여행을 너무 엉터리로 다니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찌 그리 모르는 것도 많고, 중요한 것도 안보고, 허접한 것만 보고 다녀와서는, 사람들 만나서는 신나고 재미있게 여행했다고 떠들어대는 것인지...

그래도 일본편 3을 읽으면서 '맞어, 이번에 가서 이것은 보고 왔네~'하는 부분도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 여행팀에서는 우리 가족외에는 아무도 들어가보지 않은 천룡사의 지천회유식 정원이었습니다.ㅋㅋ

유홍준의 책을 읽으면 '참~ 아시는 것도 많네~' 하고 감탄하게 됩니다. 게다가 얘기도 재미있게 하시고... 그래서 "한국미술사강의 3"도 구입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