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샹해여행 2 - 동방명주탑

gold iris 2014. 2. 4. 20:52

2013.01.13 신천지에서 동방명주탑으로 이동했습니다. 여행상품의 가격이 싸서 원래 일정에는 없는 것인데 옵션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안보았으면 정말 섭섭할 뻔 했습니다.

동방명주탑은 468m 높이의 방송수신탑입니다. 1994년 준공한 이래 상해의 랜드마크이지요. 구슬 3개를 꿰어 놓은 모양입니다. 건축가가 구슬을 꿰는 꿈을 꾸고 설계를 했답니다. 93m, 263m, 350m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가장 높은 구슬에는 호텔이 있답니다. 하룻저녁에 180만원이라나 뭐라나... 신혼여행하며 올라가서 하룻밤 머무는 것이 젊은이들의 로망이랍니다.

우리는 가운데 전망대에 갔습니다. 한 바퀴 돌며 내려다 보니 상해가 엄청나게 큰 도시임을 알겠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은 편이어서 가시거리가 비교적 먼 편입니다. 아시아 최장의 양쯔강 하류 삼각주에 세워진 도시인지라 아무리 둘러 보아도 산이 없습니다. 조카가 신기하다는 듯이 "산이 없네요" 합니다.

조계지였던 황포강의 서쪽(포서)은 유럽식 건물들이 보이고 새로 개발하는 황포강의 동쪽(포동)은 동방명주탑을 위시해 엄청나게 높은 건물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에셋건물이 비교적 먼저 세워졌다고 가이드가 자랑스러워 하더군요. 중국의 발전상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한층 내려가니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도저히 겁이 나서 그 위에 서지를 못하겠습니다. 친구와 조카는 증명사진을 얼른 찍었구요.ㅎㅎ

아래로 내려오니 상해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문화재가 많은 것은 아니고, 상해의 옛거리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밀랍인형으로 꾸며 놓은 전시관입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제법 볼 만 합니다.

저녁식사를 한 후에는 서커스를 보러 갔습니다. 전날밤 늦게 자고 새벽에 일어나 움직였기에 조카와 친구는 서커스보며 졸았답니다.ㅋㅋ 그러한 서커스는 15억 인구의 공산주의 국가라서 가능한 볼거리 일 것입니다.

그리고는 1시간 정도 이동하여 당조호텔이라는 곳에 투숙했습니다. 호텔이 처음인 조카는 무척 좋은가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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