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상해여행 3 - 항주

gold iris 2014. 2. 4. 22:20

2014.01.14 당조호텔 → 항주 → 오산 성황각 → 서호 → 점심식사(동파육) → 진주쇼핑센터 → 발맛사지 저녁식사 → 송성가무쇼 → 신서래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항주로 이동 했습니다. 약 3시간 걸립니다. 항주는 남송의 수도였고 수양제가 만든 대운하의 남쪽 출발점입니다. 남송때는 임안이라 했습니다. 임시로 안전한 곳이라는 뜻입니다.

먼저 오산 성황각으로 갔습니다. 오산은 나즈막한 산인데 오나라의 손권이 이 산에 진을 쳤었기에 오산이라 한답니다. 여기 성황각에서 서호를 바라보면 절경이라는데 이날 안개가 끼어서 서호가 보이기는 했지만 뿌옇게 보였습니다.

성황각은 중국의 강남 4대 누각으로 꼽히는 7층짜리 고건축물입니다. 조카가 이곳의 지붕이 우리와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의 지붕보다 더 휘어지고, 일본은 우리보다 좀 더 직선적이고...

성황각 옆에는 성황묘가 있습니다. 명나라의 관리로서 항저우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주신을 모시는 사당입니다.

성황각에서 서호로 향했습니다. 서호는 인공호수 입니다. 우리는 북송의 시인 소동파가 쌓게 했다는 제방인 소제쪽으로 갔습니다. 입구에 소동파의 석상이 있습니다. 거기서 유람선을 타고 서호를 잠시 둘러보았지요.

그리고 청나라의 강희제가 고기 "어"자의 점 하나를 일부러 빼고 써놓았다는 비석도 보았습니다. 황제의 명을 어기면 점 하나를 빼듯이 목을 자른다는 뜻이었답니다.

점심식사에는 소동파가 처음 만든 요리라는 동파육이 나왔습니다. 조카가 중국에 와서 여지껏 먹은 중국 음식중에 가장 맛이 좋다는군요. 좀 느끼하기는 했답니다.

그리고 패키지에서 빠질 수 없는 쇼핑이 이어졌습니다. 진주를 파는 곳인데 우린 구경만 했지요. 조카에게 단면 사진을 보여주며 천연진주, 양식진주, 인공진주에 대해서 가르쳐 주었습니다.

쇼핑센터입구에 중국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관우상과 재물신에 해당하는 입은 있는데 항문은 없는 상상의 동물상이 있습니다. 그 상상의 동물은 부자가 되는 길은 돈이 생기면 쓰지 않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ㅎㅎ

다음에는 발 맛사지를 했습니다. 아프면서도 시원했지요. 조카는 할 때는 괜찮다더니 처음 받아본 발 맛사지로 인해 다음날 심하게 몸살을 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송성가무쇼를 보러 갔습니다. 송성은 기념품도 사고 먹거리도 있고 쇼도 볼 수 있게 해 놓은 곳입니다. 항주가 남송의 수도였기때문에 송성이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벽면에 북송과 남송의 역대 황제의 이름을 걸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송성가무쇼는 신화, 황제의 잔치, 악비장군, 용정차와 비단, 4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악비는 북송의 장군으로 외적을 침입을 용감하게 막아내다가 간신배들에 의해 죽음을 당한 중국의 영웅입니다. 용정차와 비단은 항주의 특산품이구요. 그래서 차를 파는 곳에 쇼핑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아무도 안 사려 하기에 제가 가장 싼 것으로 얼른 한 개 사고...

쇼를 보고 나오니 날이 춥습니다. 조카가 춥다고 하더니 결국 다음날 심하게 감기 몸살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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