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일본여행 5 - 쿠로베댐

gold iris 2013. 11. 2. 12:36

2013.10.20 무로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트롤리 전기버스를 10분간 타고 해발 2316m의 대관봉으로 이동했습니다. 트롤리는 토공 및 터널 공사 현장 등에서 굴착한 흙 또는 버력(굴착토)을 운반하는 차를 뜻합니다. 쿠로베댐을 건설하기 위해 사용했던 통로를 이제는 관광용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비가 계속 내리고 구름이 많아 시계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대관봉에서 이리저리 둘러본 후 로프웨이(케이블카)를 7분간 타고 쿠로베다이라로 이동했습니다.

쿠로베다이라에서 다시 맨처음에 타봤던 계단식으로 좌석이 만들어진 급경사의 지하케이블카를 5분간 타고 가서 쿠로베호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에는 급경사로 올라가는 것이었고 이번에는 급경사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쿠로베호는 쿠로베댐 건설로 생긴 호수입니다.

쿠로베댐은 높이가 186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아치형 댐입니다. 스위스의 베르자스카계곡에 있던 댐이 생각납니다. 그 댐에서는 번지점프를 하고 있었지요. 높이 220m.

쿠로베댐을 걸어서 건너고 다시 트롤리버스를 타고 16분간 이동하여 오우기사와역으로 갔습니다.

오우기사와에서 30분정도 이동하여 오오마치에 있는 유서깊은 온천지역으로 가서 료칸에 체크인했습니다. 우리아들이 다다미가 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답니다. 생각해보니 다다미를 접해 볼 기회가 없었겠더라구요.

저녁식사 전에 온천욕을 했습니다. 노천탕에도 잠시 들어가보구요.

저녁식사를 먹고 방으로 돌아오니 이부자리를 깔아 놓았습니다. 침대가 없어서 그렇게 깔아주고 간다는군요.

3일 저녁내내 잠깐씩 세명이 고스톱을 쳤습니다. 남편은 딸아이를 훈수두고... 우리딸은 팔광이 뭔지도 모르면서 고스톱을 칩니다.ㅋㅋ 그래도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딸애가 몇천원 땄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