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동아대박물관 자원봉사자답사 1 - 숭례문

gold iris 2013. 5. 24. 14:47

2013.05.22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1년에 1회 답사를 시켜줍니다. 2011년에는 돌아온 외규장각의궤 특별전을 보러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기도 했습니다. 그때도 KTX와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번에는 봉사자 15명, 학예사 및 직원 3명, 모두 18명이 답사를 다녔습니다.

부산역 - 서울역 - 숭례문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점심식사(비원 칼국수) - 창덕궁 - 후원 - 서울역 - 부산역의 일정인데 저는 이번에도 혼자 남아 친구들을 잠시 만나고 밤기차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5년간의 복구작업을 끝내고 지난 5/4 숭례문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나는 길이니 잠시 들러보기로 한 것이지요.

단청이 생각보다 어두운 색입니다. 성벽은 새 돌과 옛 돌을 섞어 올려 불규칙한 무늬를 형성합니다.

기단을 보니 땅에 묻혔다가 나온 부분이 표가 납니다.

5년 전 겨울에 불타는 숭례문을 뉴스화면에서 지켜보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할텐데요. 아무리 우리가 조상이 한 그대로 복구한다고 한들 그 손자국을 살려낼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광화문앞 미대사관 바로 옆, 옛 문화체육관광부청사를 리모델링하여 2012.12.26에 개관한 근현대역사관입니다.

숭례문에서 4명씩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결국 5대중 1대가 경희궁옆의 서울역사박물관으로 향하는 일이 생겼습니다.ㅎㅎ 생긴지 얼마 안되어 기사분들도 잘 모르기때문이지요.

청와대집무실을 꾸며놓은 방의 큰 유리창에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식민지와 전쟁과 독재를 겪은 나라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가히 기적같은 일입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모여서 가까이 있는 '비원칼국수'에 가서 칼국수와 왕만두를 시켜서 먹었는데 저는 공기밥과 배추김치, 부추무침으로 대신했습니다. 빈 테이블이 없이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