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봄나들이 3 - 부안청자박물관

gold iris 2013. 5. 9. 00:25

2013.05.03 전주 코아리베라 호텔 - 아침식사(콩나물국밥) - 김제 금산사 입구 - 부안 개암사 - 부안청자박물관 - 곰소 젓갈 시장 - 점심식사(전주 메밀방앗간)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호텔에서 나와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식당(백년가)에서 (전주 남부시장식)콩나물국밥을 맛있게 먹고 금산사 입구에 있는 딸아이의 숙소로 갔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부안을 둘러 보기로 했거든요. 멀리서 부모가 왔다고 회사에서 휴가를 받았습니다.

먼저 개암사로 갔습니다. 개암사와 가까이 있는 유명한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개암사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창건된 절입니다. 저는 개암사는 처음인데, 딸아이는 2월에 부안일대 문화재조사를 위해 두 절을 모두 다녀왔다고 해서 내소사는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내소사의 대웅전이 보물 291호, 개암사의 대웅보전이 보물 292호입니다. 개암사 대웅보전의 내부 천장은 고색이 창연한데, 외부는 단청을 새로 칠해서 그런 맛이 없습니다. 너무 단장을 했습니다.

대웅전 바로 뒤의 바위산이 눈에 뜨입니다.

절마당에서는 부처님오신날 준비로 분주합니다.

이곳 죽염이 유명하다고 해서, 작고 비교적 싼 것으로 1봉지 사왔습니다. 상당히 비싼 죽염도 있습니다.  

개암사를 둘러보고 부안청자박물관으로 갔습니다. 고려청자 유적지인 유천도요지터에 만든 박물관입니다. 이곳에는 유천초등학교가 있었는데 1999년, 58년만에 폐교하였고, 박물관이 2011년에 개관했습니다.

박물관 건물이 청자완의 모습입니다. 주변의 가로등, 문손잡이 등도 청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강진청자박물관에 비해 청자의 전시량은 적지만 청자에 관한 교육자료와 체험활동자료가 아주 풍부하고 재미있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주 멋진 박물관입니다. 학생들에게는 강진보다는 부안의 청자박물관이 더 유익하겠습니다.

청자박물관을 나와 가까이 있는 곰소젓갈시장으로 가서 새우젓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젓갈을 잔뜩 샀습니다.

그리고 점심식사를 하러 전주로 이동했지요. 메밀가루를 튀김옷으로 한 닭튀김과 냉면을 파는 집인데 옛날에는 방앗간이었답니다. 천장에 방앗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냉면과 닭튀김을 시켜 먹기에 우리도 그렇게 시켰지요. 냉면이 달지 않고 깔끔한 맛입니다.

딸아이는 물건 살 것이 있다고 해서 전주객사 앞에 내려주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목표했던대로 아직은 신록의 기운이 남아있는 나뭇잎사귀들을 보고, 필요한 젓갈들도 사왔습니다. 그래서 요즘 우리집 식탁에는 계속 젓갈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