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말로 : 인간의 조건이란 무엇인가 - 크리스티앙 비에, 장 폴 브리엘리, 장 뤽 리스펠 지음

gold iris 2013. 3. 15. 17:45

2013.03.12에 읽었습니다. 앙드레 말로는 이름만 알고 있었지, 부끄럽게도 그의 책을 읽은 적이 없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자각했습니다.

1923년 북라오스 고고학 조사단에 참여한 앙드레 말로는 후에 캄보디아 시엠립의 반테이 스레이 사원의 부조를 반출하려다 적발되어 체포되었습니다. 그 때 구치소에 있으면서 깨달은 것이 식민지 행정당국은 아시아를 유린하고 파괴하고 약탈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1936년 스페인 내전이 일어났을 때 반 파시즘 진영(공화파 의용군)에 참전했고, 제2차 세계대전때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자 레지스탕스로 활동했습니다.

드골정부에서 문화부장관을 역임하고, 니스의 샤갈미술관 설립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부인 클라라가 있었지만 조제트 클로티와의 사이에 아들이 있었고, 클라라와 이혼한 후에는 이복동생의 미망인 마들렌과 결혼했습니다. 루이즈 드 빌모랭과도 30년간이나 연락하며 지내다가 노년에 사랑을 이루게 됩니다.

소설가, 레지스탕스, 정치가였던 앙드레 말로는 행동하는 지식인었습니다. 또한 사랑도 열심히(?) 했구요.

1901년에 태어나 1976년에 사망한 앙드레 말로는 격동의 시기에 살았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