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거제와 통영 여행 4 - 우제봉

gold iris 2013. 2. 28. 21:51

2013.02.27 리조트에서 나와 달아공원으로 갔습니다. 역시 전망이 아주아주 좋습니다.

올라가는 산책길의 팻말에 "청렴길"이라고 써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단어도 많을텐데 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치 북한에서 "지상낙원"이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다음으로 미래사에 갔습니다. 미륵불이 오실 것이라는 이름입니다. 1951년에 창건된 절입니다. 편백나무숲길을 조금 걸어가면 석조미륵불입상이 있습니다. 나무가 너무 빽빽하게 서있으면 잘 자라지 못하므로 미래사에서는 나무의 일부를 베어 내면서 편백나무를 관리하는데 편백나무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침부터 삼림욕을 잘 했지요~ 

미래사를 나와 통영 서호시장으로 가서 아침식사로 도다리쑥국을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손님이 많은 것을 보니 소문난 식당인가 봅니다.

식사 후에 다시 거제도로 들어가 우제봉으로 향했습니다. 기우제를 지냈었는지 한자는 기우제의 우제가 써있습니다. 바로 앞에 해금강이 있습니다. 전망대는 두 곳인데 한 곳은 군사시설이라 끝까지 오를 수 없고, 다른 한 쪽 전망대에 오르면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예쁜 액자틀도 세워 놓았습니다.

우제봉은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장생약초를 구하러 왔었다는 서불의 전설도 있습니다.

우제봉에서 내려와 거가대교전망대에서 우동도 먹고 잠시 쉬었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매식으로 끼니를 때운 남편덕에, 멋진 여행 준비를 해준 남선생님 덕에, 저를 배려해준 일행 선생님들덕에 멋진 풍광으로 눈이 시원해지는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