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대구골목투어 - 근대로의 여행 1 (선교박물관)

gold iris 2011. 3. 29. 23:35

2011.03.28 부산시립박물관 자원봉사자 35명이 대구골목투어 - 근대로의 여행을 했습니다. 1년에 3회 정도 이루어지는 자체답사입니다. 참여한 것은 처음입니다. 코스가 마음에 들어 동아대박물관 자봉을 포기하고 참여했습니다.

대구광역시 중구청에 소속된 이영숙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10:30~16:30까지 대구 시내의 유명한 골목을 다녔는데 설명도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답사를 위해 봉사자회 집행부가 많은 애를 썼겠더군요. 감사한 일이지요.

일정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단, 경상감영에서 달성공원사이에 한국전쟁시기에 부산에 피난 와서 활동한 예술가들이 자주 모였었다는 골목길도 다녀왔습니다.

 

시간

내용

비고

8:30

부산 출발

 

10:00~11:50

동산 선교사 주택

은혜의 정원

3.1운동 길, 90계단

도보

11:50~12:40

중식

계산 식당

12:40~13:00

계산 성당

도보

13:00~13:20

이상화 고택, 서상돈 고택

도보

13:20~13:40

구 제일교회,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 배경장소, 약전골목

도보

13:40~14:10

진골목

도보

14:10~14:30

미도다방 탐방

약차, 쌍화차

14:40~15:10

경상감영

도보

15:20~16:00

달성공원

.

16:00

부산 출발

 

 

대구 동산(east hill)에서 시작했습니다.

동산기독교인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으로 달성 서씨의 문중의 산이었으나, 개화기에 선교사들이 매입하여 사택과, 계성학교, 신명학교, 제중원, 제일교회를 지으며 기독교 선교활동을 시작한 곳입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서양식 정원과 잔디밭을 볼 수 있는 곳이며, 이곳에는 현재 선교, 의료, 교육역사 박물관과 에덴동산, 90계단이 있습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1999년 10월1일 개원 100주년을 맞이하여 대구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선교사 사택2동을 선교박물관, 의료박물관으로 설립합니다.

선교박물관은 대구에서 본격적인 선교활동이 이루어지던 1906년부터 1910년 경에 건축된 사택으로 전통한식과 양식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1736년 조선 영조시대 대구읍성 축조때 사용된 성돌(대구읍성 철거 시 가져와 사용)로 기초를 하고 그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았습니다. 스윗즈 여사를 비롯 계성학교 4대 교장인 헨더슨, 계명대학교 초대학장인 캠벨 등의 선교사들이 거주하였습니다. 현재 1층에는 각종 성경과 선교유물, 기독교의 전래과정 등의 사진자료와 2층에는 성막모형 및 이스라엘 현지에서 구입한 구약. 신약관련 소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제게는 이 집의 창문이 스테인드글라스로 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택의 왼쪽에 1899년 미국에서 들여온 한국최초의 서양 사과나무의 자손목이 있고, 사과나무 뒤편으로 동산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 종탑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