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중국 윈난성 여행 15 - 중전(푸타줘국립공원)

gold iris 2011. 1. 22. 22:00

2010.12.29. 납파해에서 말타기 체험을 하고 점심식사 후에 고도 3,500m의 푸타줘립공원으로 갔습니다.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우리의 일정이 점점 고도가 높아지면서 서북쪽으로 올라가는 것이어서, 점점 추워지고 고산병이 심해질 수 있는 경로였습니다. 그래서 여강을 떠나기 전에 호텔에서 타이즈와 80위엔(15,000원)짜리 산소 1통을 샀습니다. 호도협진 1,800m, 합파설산 트레킹코스 2,500~2,600m, 중전이 고도 3,400m입니다. 푸타줘국립공원에서 고산병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니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다이아막스약을 먹는 대신 산소통을 준비한 것입니다.

이곳도 공원 내 셔틀버스(친환경 셔틀버스)가 있어서 갈아타고 다녔습니다. 버스안에서부터 숨이 차서 가끔 산소흡입을 했습니다. 서너 번 들이마시니 동이 났는지 별로 상쾌해지지 않았습니다. 소도호를 잠시 구경하고, 중간에 고산의 야크목장을 보고 벽탑해(역시 호수입니다)로 향했습니다. 소도호는 3,600m, 고산목장과 벽탑해는 3,700m의 고도입니다. 백두산보다 1,000m 더 높은 곳이지요. 벽탑해를 보러 잠시 걸어갔다오는데 몇 걸음만 걸어도 숨이 차는 고산병증세가 나타났습니다. 그때서야 오은선이 8,000m가 넘는 봉우리들을 산소통없이 등정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해보는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