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9. 장족 할머니 댁에서 나와 납파해라는 호수로 갔습니다. 정확하게는 납파호일텐데, 넓으니 대리의 이해호수처럼 납파해라고 하네요. 게다가 건기라서 호수가 말라서 바다가 아닌 초원의 모습입니다. 중국은 정말 땅덩어리가 넓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지도 높고 규모가 크고, 분지도 넓고, 고원도 넓고, 호수도 넓고... 큼직큼직합니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니 모두 9명인데도 말이 모자라서 몇 마리 더 끌고와서 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말은 아라비아말처럼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힘도 세고 추위도 잘 견딘답니다.
저는 말타기가 생전 처음이었는데 말고삐를 잡은 할아버지께서 재미있게 해주신다고 뛰시는 겁니다. 저는 잠시 소리를 지르고... 그렇게 잠시 초원에서 말도 타보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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