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국 윈난성 여행 16 - 중전(중전고성)

gold iris 2011. 1. 23. 12:41

2010.12.29. 중전의 마지막 일정으로 중전고성에 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마니차가 멀리서도 보입니다.

홍군장정박물관이 있기에 남편과 저는 그곳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입구에 동상이 서있고, 조그만 전시관이 있는데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17시까지 관람인데 우리는 16:50쯤에 도착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기념품 상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섰습니다. 그 중에는 갤러리겸 카페인 곳이 있었는데 너무 어둡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그 갤러리 바로 맞은편 상점에는 며칠동안 중국에서 계속 보아왔던 조잡한 물건이 아닌 멋진 물건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터키석으로 만든 조그맣고(한 뼘 정도) 훌륭한 마니차가 있어서 사고 싶었는데 1,000 위엔(18만원)이나 하기에 사진만 찍었습니다. 멋진 칼도 있었습니다. 디자인을 찍는다고 흉볼까봐 주인에게 손짓으로 사진을 찍겠다고 허락을 받고 한 장만 찍고 나왔습니다.

홍군 전시관 맞은 편에 장족민속박물관이 있었는데 골목길을 먼저 보고 나왔더니 시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두 전시관을 모두 시간이 안맞아 관람을 못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일행이 떠날 시간이 되어 커다란 마니차가 있는 사원쪽에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카메라 밧데리가 다 되어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구요.

중전실력호텔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아침 곤명행 8:55 비행기를 타기 위해 중전공항으로 갔습니다. 중전공항에서 12/24 저녁 곤명공항에서부터 12/30 아침 중전공항까지 6박7일동안 버스운전을 한 기사에게 팁 5$를 주었습니다. 이미 기사 및 가이드 팁을 모두 거두어 주기는 했지만, 김치를 넣은 스티로폼박스를 계속해서 차안에 싣고 다니는 바람에 냄새도 많이 났는데 나이든 기사가 힘들었겠다 싶었습니다. 우리도 김치를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버스에 새로 탈때마다 김치냄새가 장난이 아니더라두요. 김치는 곤명가이드가 처음부터 실었거든요. 그리고 차가 고장나서 두 번 고치기도 하고, 중전으로 갈 때 도로가 얼어 있는 곳이 있어서 한 번 미끄러지기도 했고... 차가 안락하지도 깨끗하지도 않았지만, 그래서 기사양반에게 팁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림에 보탬이 될까해서... 중국의 교통질서는 아주 엉망이어서 교통사고를 거의 매일 한 건 씩 보았습니다. 우리차가 중앙선을 넘어가면 마주오던 차가 비켜서 2차선으로 가더라구요. 그 기사분이 앞으로도 사고나지 않고 잘 다니시기를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