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중국 윈난성 여행 18 - 곤명(서산용문)

gold iris 2011. 1. 24. 15:55

2010.12.30. 한국인들이 탄 관광버스가 줄줄이 들어오는 큼직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서산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에 비유한다면 서울의 남산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높이는 지리산 이상입니다. 이미 곤명시 자체가 1800m에 위치한 도시이니까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올때는 절벽바위 옆으로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전동차를 타고 우리의 버스가 있는 곳까지 다시 내려왔지요.

중국에서는 나이는 어떻던지 키가 140cm가 넘으면 성인표를 사야 한답니다. 곤명가이드가 어릴 때부터 키가 커서 일찍부터 입장료를 냈답니다. 제가 애국자라고 했지요. 서산도 4A급의 국가급여유경구(국립공원)입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니 곤명호가 보입니다. 이 또한 바다처럼 보입니다. 절벽을 따라 가파른 계단과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서산의 용문이 유명한데 주변의 조각이 우수하다거나 멋진 대문은 아니지만 과거에 급제하고 자손이 잘 된다는 바람에 모두들 여기저기 만지고 지나갑니다.

곳곳에 조각이 있고 그에 따른 설화가 있었습니다.

중국은 다른 곳을 가도 도교사원이 더러 있습니다. 특해 재물의 신을 모셔 놓은 곳은 반드시 있구요. 절에 가도 재신이 있으니까요. 우리의 불교가 민간신앙과 합쳐져서 나타나듯이 중국은 도교와 불교가 합쳐진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무병장수를 빌고 부자되게 해달라는 인간의 가장 큰 욕심은 동서고금이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중국사람들이 우리보다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