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이 유명한 작품을 이제야 접했습니다.
허나... 창의성이 부족한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
그나마 <변신>은 소외된 자를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알겠는데, <굴>은 그 굴의 임자가 어느 동물인지를 상상하며 읽었지만, 어떤 동물인지는 끝내 알 수가 없었습니다. 굳이 동물을 얘기한 것이 아닐 수도 있겠지요.
또한 그 굴에 관한 표현은 최명희의 <혼불> 중 보름달에 대한 표현을 연상시켰습니다. 제 수준이라면 잘 해야 '휘영청 둥근 보름달' 하고 끝났을 것을, <혼불>에서는 수십 페이지에 걸쳐서 표현을 했거든요.
카프카가 <변신>을 쓴 것은 1912년. 지금으로부터 무려 112년 전에 쓴 작품입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가 된지 얼마 안 된 시기였구요. 카프카 역시 시대를 앞서가는 작가였나 봅니다.
번역을 한 전영애 님은, TV에서 여백서원을 보여주었는데, 여백서원을 만들고 운영하는 분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저런 분도 계시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런 분들 덕분에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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