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평전 - 김삼웅 지음

gold iris 2024. 8. 31. 14:01

2024.08.30.
저자는 2004~2008.03. 제7대 독립기념관장을 하신 분이군요.

석당박물관에서 안중근 의사 유묵을 접하지만, 생각해보니 안중근 의사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에, 평전이라도 한 권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1910.03.26. 만31세에 여순 감옥에서 교수형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1909.10.26.에 이토오 히로부미를 사살했으니, 딱 5개월만에 조사ㆍ재판ㆍ사형 집행이 이루어졌습니다.
안의사는 하얼빈공원에 매장했다가 광복이 되면 고국에 이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여순 감옥에서 15km 떨어진 여순감옥 공동묘지에 묻혔다가 그 구역이 없어지면서 결국 안의사의 시신은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순국하신지 114년이 지났지만 고국으로 모시지를 못했습니다.

안의사는 자신은 살인 사건의 형사범이 아니고 독립투쟁 의병 의군 참모중장이므로 전쟁포로로 대우하라고 요구했지만, 일제가 그것을 따를리 없었지요.

또한 일제가 주장하는 대동아공영을 비판하고 동양평화론을 주장하고, 감옥에서 집필을 했지만 완성을 못 했고(사형을 일찍 집행하였기에), 육필 원고는 자서전인 "안응칠 역사"와 함께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일본측이 어딘가에 꽁꽁 숨겨두었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안의사는, 일본 천황이 동양평화를 이루겠다고 했는데, 이토오가 멋대로 침략과 억압의 방법을 시행했기에 사살했다고 주장합니다.

안의사가 공화주의자인지 근왕주의자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도마(토마스) 안의사는 카톨릭 신자로서의 신앙심도 깊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도 일어나기 전인 1909년의 안의사의 인식은 지금의 인식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나라를 되찾고자 목숨을 바친 일은 우리가 머리를 숙이고 또 숙여도 모자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