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2024 거제 & 통영

gold iris 2024. 1. 17. 09:27

2024.01.15~16
거제에 다녀왔습니다.
동래역 집합 ㅡ 거제도 외포리 점심 식사 ㅡ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ㅡ 구조라성 ㅡ 홍포전망대 ㅡ 근포마을 땅굴 ㅡ 통영 저녁식사 ㅡ 통영 ES리조트 숙박 ㅡ 통영 미래사 ㅡ 동래역 도착의 일정이었습니다.

70대 선생님 3명, 60대인 저, 50대 선생님 1명, 이렇게 5명이 움직였습니다. 모두 2002~2005년 사이에 2년간~4년간 같이 근무했던 분들입니다.
50대인 선생님은 운전을 어찌나 잘 하는지 아주 편안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외포리에서 아구회, 아구탕, 대구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원래는 거제 장사도를 보러 갈 계획이었는데, 배가 뜨지 않는 날이라, 거제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이왕이면 바닥이 보이는 캐빈으로 선택했지요. 그런데 발 아래로 잎 떨어진 마른 나뭇가지들만 보여서 재미가 덜합니다. 코끼리 떼가 지나가고 그래야 하는데...ㅎ
다도해의 경치는 참으로 좋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층이 넓게 퍼져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다음에는 구조라해수욕장 가까이에 있는 구조라진성을 보러갔습니다.
조선시대에 왜적에 대비해서 쌓은 산성입니다. 성돌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위로 올라가보니, 성벽을 복원하고 있었습니다. 돌로 쌓은 옹성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홍포전망대에 들렀다가, 근포마을 땅굴을 보러 갔습니다. 바닷가 바위를 파내고 굴을 만들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군들이 사용하려고 만들었지만, 해방이 되어서 사용할 기회는 없었다고 합니다.
굴 안에 들어가서 역광으로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이라네요.
다음에는 통영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12,000원밖에 안하는데, 병어회도 나오고 반찬이 쫙 깔립니다.
리조트에 들어가기 전에 슈퍼마켓에 들러서 생수를 사서 체크인을 하니,  바레인과 아시안컵 예선전 축구를 하는 시간입니다.
커피를 내려서 마시며 이강인의 골인 장면을 보며 이야기도 나누고~

ES리조트는 정말 풍광이 대단합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출이 보입니다.
날이 맑아서 붉고 동그란 해가 주변을 빨갛게 만들었습니다.

아침에 리조트를 나와 彌來寺로 갔습니다. 미륵이 오실 것을 기대하는 이름이겠지요.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이 계시고, 협시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계십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보살이라 생각합니다.  살아서는 관세음보살의 도움이, 죽어서는 지장보살의 구원이 필요하니까요.
팔상도가 그려져 있는데, 네번째 그림에는 위태천 그림을 붙여놓았습니다. 그래서 팔상도는 7장만 보입니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미륵불이 계십니다. 아마도 뱃사람이 많으니 미륵불께서 굽어살펴주십사 하는 뜻으로 보입니다.
아침식사를 하러 서호시장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졸복국을 전문으로 하는 부일식당으로 가서 맛있고 푸짐하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복국도 맛있고, 배추김치가 아주 맛있어서 김치를 세 접시나 먹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있지만, 몸이 아프시다는 분도 계시고, 저도 다음날 서울을 가야해서, 곧장 부산 동래역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12시입니다. 아프신 분은 곧장 댁으로 가시고, 4명만 동래역 근처에서 커피를 한 잔하고, 해산했습니다.

오랫만에 거제와 통영을 다녀왔습니다.
젊은 샘이 기획하고 운전해준 덕분입니다.
감사요, 남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