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대전시립미술관ㆍ이응노미술관ㆍ대전시립박물관

gold iris 2024. 1. 17. 10:25

2024.01.09.
박물관에서 같이 자봉하는 분들과 함께 6명이서 당일치기 대전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역 집합 ㅡ 대전역 ㅡ 점심식사(귀빈돌솥밥) ㅡ 대전시립미술관 ㅡ 이응노미술관 ㅡ 대전시립박물관 ㅡ 저녁식사(김화칼국수) ㅡ 대전역 ㅡ 부산역 해산의 일정입니다.

대전역에서 택시로 이동해서 바로 예약한 식당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식당이 큰데, 손님도 많습니다. 방으로 들어가니, 식탁에 20가지가 넘는 반찬이 쫘악~~~ 다들 "우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모두들 대만족으로 식사하고 대전시립미술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30년 전인 1993년에 대전엑스포 당시에 전시했었던 여러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작품들 중에는 훼손된 부분도 있어서, 다시 손을 봐서 전시를 한 것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미술관 수장고를 상시 개방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장고에는 제가 좋아하는 최우람 작가의 작품도 있습니다. 그 작품은 대구에선가 전시했던 것을 본 것 같습니다.
백남준의 "거북선"이 있습니다. 마침 전원을 켜는 시간이 되어서, 불빛이 번쩍번쩍 들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행 중 한 분이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ㅎ

다음에는 이응노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이날의 메인 이슈입니다.
마침 도슨트가 막 해설을 시작했기에 따라가며 해설을 들었습니다.
이응노 탄생 120주년 기념 전시회로 프랑스에서 가져온 작품들도 있습니다.
이응노는 해강 김규진의 제자로 처음에는 한국화를 했는데, 후에 추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응노"하면 신체를 표현한 구성과 문자 구성만 떠올렸는데, 초기에 그린 한국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동백림사건, 윤정희납치미수사건 등으로, 돌아가시기 몇 해 전에는 결국 프랑스로 귀화했습니다.
이응노미술관의 건축이 좋아 도슨트에게 물어보니, 프랑스인이 설계했답니다.

카페에서 잠시 쉬었다가, 대전시립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대전시립박물관으로 가자고 하니, 그게 어디에 있냐고 기사분께서 오히려 물어보셔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얼른 카카오맵을 열어 찾아서 알려주니, "아~  거기에 있는 거구나~" 하시네요...
도착해보니, 왜 그런지 알겠습니다.
건물은 오래되지 않았는데, 마치 수리중이거나 휴관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들어가니, 관람객도 없습니다.
구석기부터 전시가 되어 있는데, 유물이 빈약합니다.
조선시대로 오니, 전시실에 볼거리들이 있고, 흥미로운 유물들도 있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에 관람객이 없는 이유는 볼거리가 부족하고, 접근성이 아주 떨어집니다.
부산박물관은 대전시립박물관에 비하면 접근성도 좋고 유물과 스토리도 많은 것이었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을 나와 대전역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골목이 컴컴하기에, '식당이 문을 닫았나?' 했더니, 웬걸~  오후 6시도 안됐는데, 손님이 벅적벅적 합니다.
메뉴는 칼국수(6천원), 비빔국수(7천원), 선지국밥(6천원), 수육뿐입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칼국수, 비빔국수, 선지국밥을 시켜서 먹어보니, 모두 맛있다고 합니다. 점심식사에 이어 저녁식사도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모두 대만족~

저녁식사 후 대전역으로 이동해서, 줄서서 성심당 빵을 사고, 부산으로 왔습니다.

궁금하던 이응노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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