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한국사, 소금 - 유승훈 지음

gold iris 2022. 8. 19. 09:07

2022.08.19.
소금에 관해서 이렇게 연구한 분이 계셨군요.
저는 우리나라가 오래전부터 천일제염이 중심인줄 알았는데, 일본에 의해 자염 중심에서 천일제염 중심으로 바뀐 것이었습니다.
자염은 소금 농도를 높힌 바닷물을 끓여서 만드는 것입니다.
소금가마를 분(盆)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부산 남구 용호동에 분포초등학교가 있습니다. 분포(盆浦)가 소금가마가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그곳에 구름이 가로지르기도 하는 높다란 아파트가 서있으니, 옛이름을 함부로 바꿀 일이 아닙니다. 지명에는 역사가 담겨있으니까요.
북한 평안남도 서해안의 광량만이 소금의 주산지였기에 남북이 분단되고, 남한에서는 소금이 모자라서 큰 문제였다는군요.
부랴부랴 염전을 만들고, 피란민들 및 먹고 살 방도를 구하는 사람들이 염전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공장에서 대량생산으로 값싼 소금이 나오고, 서해안은 공업개발이나 간척사업이 진행되면서 염전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다시 친환경이라는 주제가 강조되면서 자염과 천일제염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천일염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소금인데, 서해안의 갯벌덕분이랍니다. 갯벌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들이 소금에 스며들어 맛있고 품질 좋은 소금이 된답니다.
우리에게 이렇게 훌륭한 자원이 있습니다.
이러한 얘기를 더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