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 열 한 번째 책 작업 완료 :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 권기환 지음

gold iris 2022. 7. 3. 13:51

2022.07.02.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열 한 번째 책 교정작업 을 완료했습니다.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권기환 지음)입니다. 저자는 감사원에 근무하시는 공무원이시네요.
원본 도서 267쪽, 한글 파일은 교정 전 106쪽에서 교정 후 69쪽이 되었습니다.
표가 세 개 있는데, 두 개는 어찌어찌 해보겠는데, 한 개는 어찌 해야 하는지 모르겠기에, 결국 점자도서관에 방문해서, 담당선생님께 도움을 받고, 집에 와서 작성했습니다. 덜 어려웠던 표 두 개도 약간 수정해야 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기에 작업하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알성급제"의 뜻을 이제 제대로 알았습니다. "謁聖"은 성인 즉 공자를 배알한다는 뜻이고, "알성례", "알성시"라는 단어가 있고, 알성시에서 급제한 것을 "알성급제"라 합니다. 임금께서 성균관의 문묘에 배례하고 치른 과거가 알성시였습니다.
또한 정조 때 과거 문제 중에는 담배가 모든 식물 중에 가장 좋은 식물이니, "모든 백성이 담배를 피울 대책"을 써보라는 문제도 있었답니다.
詩, 書, 畵에 능하고 조선 후기 예술의 대가였던 강세황의 형인 강세윤은 과거에서 부정행위를 하여 결국 응시자격이 박탈되었답니다.
김수항과 그의 아들 김창집은 父子가 모두 영의정을 역임한 분들인데, 김창집은 과거 응시생들을 찾아다니며 답지에 암호로 '龍'자를 쓰라고 했다가 파면된 적도 있답니다.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제작에 참여하면서 재밌는 책도 읽게되니, 일타쌍피!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