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37세였던 저는 '필름을 선별해서 사진집을 내야지' 하고 생각은 했지만, 아이들은 어리고 직장을 다니다보니 결국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얼마전에 남동생이 슬라이드필름들을 태우겠다고 하기에, 박물관에서 필요할지 모르니, 제게 갖다달라고 했습니다.
1970~1980년 쯤의 필름들중에는 1970년의 송도와 영도의 모습이 있기에 박물관의 학예사선생님께 여쭈어봤더니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박물관에 슬라이드 필름 수백개를 갖다드렸습니다.
학예사선생님께서 일일이 살펴보신 후, 필요하지않은 필름들은 제게 돌려주시기로 했습니다.
돌려받은 것만 태워서 처분하기로, 동생들에게도 말을 해두었습니다. 동생들도 박물관 기증에 찬성입니다.
오래전(한 28년전쯤)에 마구 버린 네거티브 필름, 슬라이드 필름, 8mm & 16mm 동영상 필름 들 중에는 귀한 자료가 될 것 들이 많았을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아버지 기일쯤이면 어김없이 수국이 만개합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원경의 아트살롱 : 로마의 여름햇살 -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0) | 2022.07.14 |
---|---|
인견 실내복과 엄마 (0) | 2022.07.03 |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 열 한 번째 책 작업 완료 :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 권기환 지음 (0) | 2022.07.03 |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작업 열번째 책 완료 - 지리의 힘2 (0) | 2022.06.24 |
국민학교 졸업 앨범 기증 (0) | 2022.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