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7 강족마을을 보고 송주고성에 들렀습니다. 이날의 숙박지인 천주사로 가는 길에 들르는 곳입니다. 우리의 여정이 쓰촨성 청두에서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이지역은 고원지대입니다. 고산지대라서 이미 도강언에서부터 숨이 찹니다. 인솔자는 제게 뛰지말라고 자꾸 주의를 줍니다. 제가 사진을 찍다가 뒤처지면 일행을 따라잡는다고 뛰고는 했거든요. 제가 말 안듣는다고...
이동하는 중에 터널이 많을뿐만 아니라 긴 터널도 많습니다. 고개도 오르락내리락.
가다가 휴게소(?)에서 한 번 쉬는데, 털이 아주 길고 깨끗하고 하얀 큼직한 야크를 봤습니다. 돈을 주고 사진을 찍으라는데, 겁이 나서 가까이 가지도 못했습니다.
조금 더 달려서 송주 고성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줄 알고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내려서 구경하랍니다. 얼씨구나~~!! 유럽이나 중국이나 이런 고성을 보는 것이 아주 즐겁습니다. 또 뛰다가 가이드에게 붙잡히고... 해발2850M. 백두산보다 높은 곳.
성안으로 들어가니 서역으로 가던 상인들의 모습이 조각상으로 남아있습니다. 다마호시.
거리에는 카페도 있고, 은세공품을 만들고 있는 기술자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기에 패스. 야크털도 많이 보입니다.
둘러보고 나오면서 광장의 조각상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역시 문성공주입니다. 남편이 성내로 들어가면서 얼핏보고는 "문성공주밖에 더 있나" 하기에 그 말이 맞겠다고 했는데, 바로 맞혔습니다. 문성공주와 송찬간포의 상입니다. 당 태종은 자신의 딸 대신 왕실의 딸을 양딸로 삼아 티벳으로 보냈는데, 그 여인은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송주는 오늘날에는 송반(쑹판)으로 불린답니다.
다시 차를 타고 드디어 천주사에 도착했습니다. 천주사라는 사찰이 있어서 고장이름도 천주사랍니다. 천주사진이라고도 하구요.
성벽이 지금까지도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다. 성 안에는 당(唐)、송(宋)、원(元)、명(明)、청(清)대 이래의 고적이 많이 남아 있다. 다마호시[茶馬互市: 당·송 시대에 차와 말을 교역한 시장]가 이루어지는 세 갈래의 길인 촨창[川藏], 디안창[滇藏], 칭창[青藏]이 있었다. 처음에는 칭창[青藏] 길을 위주로 교역이 시작되었으며, 송저우고성은 칭창로에 있는 교역 장소였다.
성 내에는 민장[岷江]에서 합류하는 칭츠어허류[清澈河流]가 있다. 오늘날 송저우[松州]의 야오거우[窑沟] · 야오바[窑坝] 산에는 아직도 성 축조에 사용하기 위하여 굽던 벽돌의 흔적이 남아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송저우고성 [Songzhougucheng, 松州古城(송주고성)] (두산백과)
문성공주(文成公主)가 당나라 황실 누구의 딸인지 분명하지 않다. 당시 중국 서쪽의 티베트를 토번(吐藩)이라고 불렀으며 변방에는 이들의 침략으로 피해와 혼란이 많았다. 라싸는 토번의 중심지였으며 티베트 일대를 통일한 송짼감뽀[松贊干布, 617~650]가 당 태종에게 공주와의 혼인을 요청하자, 몇차례 거절하였다. 하지만 토번의 세력이 더욱 강성해져 주변의 군소 국가를 패퇴시키고 당나라의 변방을 침략해왔다. 토번은 당나라와 전투를 벌였다가 양측의 화의(和議)가 성립하여, 641년 손챈감포와의 혼인이 이루어졌다. 문성공주가 토번으로 시집을 가면서 상당한 혼수품과 시녀들이 함께 이주하였는데 이것이 티베트에 중국문화를 유입시킨 계기가 되었다. 혼수품은 일상에 사용하는 용품뿐만아니라 농업기술과 건축, 공예 등이 함께 전수되어 티베트 지역에 문화적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 특히 티베트에 불교가 전파된 것이 문성공주에 의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당시 많은 사찰(곰파)가 지어졌고 포탈라궁[布達拉宮]도 이때 지어진 것이며 당시의 장면들이 벽화로 남아있다. 그때문에 문성공주는 티베트 불교의 공로자로서 라마교(敎)의 존상(尊像)이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성공주 [文成公主]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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