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7 도강언을 보고 가까운 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이 식당은 2008년 5월 쓰촨성 대지진때 오랜기간 동안 무료로 숙식을 제공해서, 가능하면 그 식당을 이용하려 한다는 가이더의 얘기였습니다. 이동하는 구간이 바로 쓰촨성 대지진의 피해를 가장 심하게 입었던 지역이어서, 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영수진이라는 곳에는 만장대라는 곳이 있는데, 시신 만구를 한 곳에 묻은 곳이어서 만장대랍니다. 뉴스에서 보았던 학교가 무너져서 어린 학생들이 많이 사망한 곳도 그 근처라는군요. 그 지진으로 인해 쓰촨성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바뀌기도 했답니다. 미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현재 이 순간에도 즐겁게 살자는 생각이 많아졌답니다.
우리 일행은 10명이어서 거의 대부분의 식사를 큼직한 중국식 원형 식탁에서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쓰촨성 아바현에 있는 강족마을에 갔습니다.
강족이라면 저는 5호16국의 5호가 생각납니다. 흉노, 선비, 갈, 강, 저. 중국의 한족을 위협했던 북방민족들입니다.
이들은 소머리뼈로 마을입구 등을 장식합니다. 운남성 곤명 민속촌에 갔을때도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민속촌을 본 것이지만, 이번에는 진짜 강족의 마을입니다. 돌로 집을 짓고 벽에 상형문자도 그려놓았습니다. 역시 운남성 여강 나시족의 동파문자가 생각납니다. 이들은 또한 흰돌을 숭상해서 집 위에 흰돌을 얹어놓는다고 합니다. 골목길을 다니다 보니 재미있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여우가 말했음 오솔길". 참 멋진 골목길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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