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018 중국 사감청 6 - 루얼까이 초원

gold iris 2018. 8. 15. 02:20

2018.07.09. 메모리리조트호텔 - 루얼까이 초원 - 점심식사(루얼까이 현) - 화호 - 샤허 라부랑민항호텔 저녁식사 및 숙박의 일정입니다.

이날은 9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그래도 26인승 리무진이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북진입니다. 

루얼까이 초원은 사천성 청해성 감숙성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기도 합니다. 고도는 3400m쯤 됩니다.

가도가도 초원입니다. 녹색을 바라보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런 풍광을 보고 살다가는 도시에서 살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루얼까이현에 들어가기 전에 큼직한 기념탑이 있어서 둘러보니 중국공산당이 국민당을 피해 대장정을 하며 지나간 곳인가 봅니다. "중국공농홍군**열사기념비"라고 써있습니다.

시간이 좀 이르지만 초원에서 식당을 찾기는 어려우므로 루얼까이현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넓직하지만 조용한 고장입니다. 이슬람교도가 많은지 이슬람식당에서 중국식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슬람식당에서는 할랄음식을 제공하지만, 우리처럼 비이슬람교인들은 그들 식당의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뱃속에 할랄푸드가 아닌 음식이 들어있어서, 자신들의 식당에서 식사를 해도 화장실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밖의 아무곳에서나 처리하라고...

식당주변을 돌아보니 야크털과 야크버터가 있습니다. 야크버터는 먹기도 하겠지만 사원에서 초나 향을 켜는 대신에 그릇에 야크버터를 담아서 불을 붙여서 태우는 데 많이 사용한답니다.

음식은 특별하진 않고 중국식 음식입니다. 저는 워낙 편식이 심해서 딸이 사서 보낸 밑반찬을 들고가기도 했는데, 여행사측에서 인솔자가 한국에서부터 밑반찬을 잔뜩 챙겨와서 내어놓는 덕분에 아주 밥을 잘 먹고 다녔습니다. 맛도 좋아서 다들 좋아라 했는데, 여행사에서 정해놓고 반찬을 받아오는 곳이 있어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갈 때도 김치끼개도 해먹을 정도로 챙겨서 출발한다는군요.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버스로 루얼까이 초원을 가다가 야크와 들꽃이 핀 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들꽃이 참으로 예쁩니다. 몇시간이나 거의 같은 색깔과 모습을 보면서 지나왔는데도 지루하지 않고 보기에 좋았습니다.

 

대장정이란 1만 5,000킬로미터에 달하는 중국 공산군(홍군())의 역사적 대행군(1934~1935)으로, 이 결과 공산당의 혁명 근거지가 중국 동남부에서 서북부로 옮겨졌으며 마오 쩌둥이 확고부동한 지도자로 부상하였다. 홍군은 추격해 오는 장제스 국민당 군과 계속 싸우면서 18개의 산맥을 넘고 24개의 강을 건너 서북 지방의 싼시 성에 도달하였다. 10만 명이 장정을 시작하였으나 2년 뒤에는 2만 명만이 살아남았다.중국의 많은 청년들은 장정이라는 영웅적인 투쟁에 자극을 받아 1930년대 말과 1940년대 초에 걸쳐 공산당에 가담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장정 [大長征] (Basic 고교생을 위한 세계사 용어사전, 2002. 9. 25., (주)신원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