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서울나들이 1 - 광장시장

gold iris 2018. 3. 13. 00:34

2018.03.02~04 남편, 여동생, 남동생과 2박3일의 여정으로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원래의 목적은 5촌조카의 결혼식 참석입니다.

2018.03.02. 집 - 호텔 아트리움 체크인 - 광장시장 -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오전 10시경에 남동생이 차를 가지고 와서 4명이 출발했습니다. 오후 3시반쯤 종로4가의 호텔 아트리움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잠시 쉬었지요.

6시쯤 되어서 저녁을 먹자고 나갔는데, 여동생은 오랫만에 대학동기를 만난다고 하고, 남동생도 서울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로 약속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남편과 둘이 저녁을 먹기로 했지요.

제가 10살도 안되었을때 할머니와 함께 가본적이 없다면, 광장시장은 처음 가는 것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할머니와 간 곳이 광장시장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녁시간인데다 주말인 금요일이어서인지 광장시장의 먹거리터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많이 모여들구요.

우선 육회골목에 들어가서 남편은 육회 1접시를 먹고 나왔습니다. 이 집도 방송에 나왔고, 저 집도 방송에 나왔고...

저는 빈대떡을 1개 주문해서 먹어보니, 기억에 남아있는 빈대떡의 맛이 아닙니다. 친정엄마가 손수 녹두를 갈아서 여러가지 야채를 넣고 노릇노릇 구웠던... 제가 고기를 안먹는다고, 제가 먹을 것은 야채만 넣어서 따로 담아두셨었지요. 이제는 그 빈대떡을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요양병원에 계시니... 옛날 할아버지 생신이 되면 집에 일가친척들이 모여서 놀다가셨는데, 그때 엄마는 빈대떡을 1말씩 부쳤답니다. 요즘처럼 도구가 좋은 것도 아닌 시절에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요.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손님들은 이삼일은 계시다 간 것으로 기억납니다.

마약김밥도 엄청 팔기에 1인분을 사서 맛을 보았더니, 특별한 맛은 없습니다. 단지 겨자소스에 찍어먹는다는 것뿐입니다.

남편은 육회만 먹었으므로 저녁식사로 우래옥 온면을 먹었습니다. 남편의 표정을 보니 감칠맛은 없어 보입니다. 서울의 음식들은 경상도 음식에 비해서 맛이 부드럽거나 약해서, 맛있다고 느끼기는 어려운가봅니다. 다음에 서울에 오면, 개업한지100년이 넘은 견지동의 이문설렁탕을 사주겠다고 했지요. 우래옥도 70년이 넘은 식당입니다.

광장시장에서 딸에게 줄 누비가방을 1개 사고, 쿠션커버 2개를 샀습니다. 모처럼 마음에 드는 커버를 만났습니다.ㅋㅋ

동생들은 우리보다 늦게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 날은 음력 정월대보름이어서 크고 둥근 달이 빌딩 위에 얹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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