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서울나들이 2 - 조카결혼식

gold iris 2018. 3. 13. 01:01

2018.03.03 호텔 아트리움 - 결혼식장(하림각) - 부암동 카페 - 작은엄마댁(부암동) - 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

호텔이 있는 자리는 조선의 <한성부 동부 관아터>라는 지표석이 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서울시 동구청쯤 될 듯 싶습니다.

남동생은 새벽 2시반에 호텔에 돌아왔다기에, 잠을 푹 자라고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청계천을 건너며 보니, 종로4가와 청계천4가를 연결해주는 다리가 배오개다리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 곳은, 전날 우래옥에 가면서 보았던, 우래옥 바로 옆에 있는 문화옥입니다. 전날 저녁에 보니 할아버지 몇 분이 모여서 드시기에, 아마도 맛집인가 싶었지요.

남편은 도가니탕을 먹었습니다. 이번 서울나들이에서 먹은 것중에 가장 맛이 좋다는 평입니다. 

호텔 바로 옆의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결혼식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동생차를 타고 바로 결혼식장으로 갈 것이니, 한복을 입고, 외투는 한복상자에 넣었지요. 바지는 한복치마 안에 그냥 입고...

예식장에 도착하니 혼주인 사촌동생 내외가 서있습니다.

작은아버지, 세 분의 작은 엄마, 사촌동생들, 사촌동생의 아이들인 5촌 조카들, 어렸을 때 보고 못 만났던 6촌 언니, 78세의 나이에도 미모가 여전하신 친정아버지의 외사촌 아주머니, 혼주인 사촌동생의 이모님들과 이모부님들(어렸을 때 하도 자주 보아서 마치 저의 이모와 이모부처럼...)을 오랫만에 반갑게 만났습니다.

결혼식을 보고, 피로연으로 뷔페 식사를 하고, 사촌동생들과 석파정서울미술관 건너편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가, 작은엄마댁으로 이동했습니다.

작은 엄마댁에서 또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그래도 잔칫날이니 잔치국수를 먹어야 한다고 하셔서, 배가 하나도 안고픈데도 잔치국수와 우엉튀김, 새우튀김을 맛있게 먹고, 또 얘기...

그런데 사촌올케들이 "며느리들은 우엉튀김을 안좋아해서 전혀 먹지않는데, 시댁식구들은 모두 우엉튀김을 좋아한다"고 해서, 놀랍고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호텔로 돌아갔지요.

오랫만에 여유있게 친정식구들과 재미있게 얘기하고 놀았습니다.

결혼식장에서 피로연 후에, 바로 호텔로 혼자 돌아갔던 남편은, 혼주를 비롯한 사촌남동생들 3명이 "자형 혼자 저녁식사 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호텔로 가서, 을지로 조선옥에 가서 갈비를 사주어서 잘 먹고 왔다는군요. 사촌동생들이 고맙습니다.

새출발하는 두 젊은이가 행복하게 자~알 살면 좋겠습니다.












'여행 및 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나들이 1 - 애월 해물라면  (0) 2018.03.13
서울나들이 3 - 종묘  (0) 2018.03.13
서울나들이 1 - 광장시장  (0) 2018.03.13
영월 여행 4 - 요선정  (0) 2018.02.03
영월 여행 3 - 법흥사  (0) 2018.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