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24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 루브르를 거닐며 인문학을 향유하다 - 안현배 지음

2024.08.07. 친구가 '안현배의 강의가 훌륭하다'고 거듭거듭 감탄하기에, 그의 책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미술간에 간 화학자"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07년에 나온 것과 2013년에 나온 개정증보판을 읽었습니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 두번째 이야기"(2019년)도 나왔군요. 안현배의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는 친구가 듣는다는 강의보다는 기초 단계로 생각됩니다. 짤막하고 어렵지않게 얘기합니다. 물론 얘기는 쉽게 풀어도 그 바탕은 튼실해야 이렇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2013 & 2014년 패키지 여행 중에 잠시 들렀던 루브르를 천천히 마음대로 둘러보고 싶군요.

2024.08.07

르네상스의 여인들 -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2024.08.03. 마산의 마산박물관과 문신미술관을 다녀오면서 마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중고서점에서 산 책입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첫 작품으로, 이태리 르네상스 시기의 네 여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타고난 정치적 재능과 예술적 영혼을 한껏 발휘하여, 강대국에 둘러싸인 작은 나라를 슬기롭게 지켜낸 만토바 후작부인 이사벨라 데스테. ● 교황의 딸로 태어나 권력의 심장부에서 자랐으면서도, 그 아름다움 때문에 정략과 정쟁의 제물로 희생된 비극의 주인공 루크레치아 보르자. ● 여자이면서도 여자이기를 거부한, 그리하여 남성의 시대를 정면으로 부딪쳐 나가다가 끝내 좌절한 '이탈리아의 여걸' 카테리나 스포르차. ● 강요된 운명에 의해 키프로스 여왕이 되었으나, 결국은 그 운명에 의해 망국의 꼭두각시가 될 수밖에 없..

2024.08.04

어떤 카페

2024.08.02. 딸이 가보자고 해서 가게 된 카페. 유명한 곳이지요. 딸이 받아 온 커피와 디저트케익을 먹어보는데, 아주 드물게 제 입에 잘 맞는 맛있는 퀸아망입니다. 바~로 한 개 더 사서 열심히 먹고. 2015년 영국의 어느 식당에서 먹었던 아주 달콤하고 맛있는 디저트가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매장을 둘러보니 퀸아망과는 반대로 제 맘에 아주 안 드는 부분이 느껴집니다. 1.5인용(2인용으로는 확실히 부족한)으로 보이는 등받이 없는 의자. 비교적 작은 티테이블. 작은 테이블 가까이 가방을 둘만한 박스나 공간도 안 보이고(1.5인용 벤치에 1명 앉고 가방을 올릴 수는 있겠음). 하나뿐인 큰 창. 그 창으로는 수리중(?)인 선박이 보입니다. 뷰가 마구 나쁜 것은 아니지만, 또 특색도 있지만, 창은 한 ..

나의 이야기 2024.08.03

The Hours(2003) - 스티븐 달드리 감독

2024.08.01. '이분들이 나이들어 보이지가 않네' 하고 생각했더니, 2003년 작품입니다. 무려 21년 전에 만들어진. 어쩐지~ 그들이 불로초를 드셨나 했네요. 리모콘을 이리저리 누르다가 멋진 영화를 만났습니다. 1923년의 버지니아 울프(니콜 키드만) 1951년의 로라 브라운(줄리안 무어) 2001년의 클라리사(메릴 스트립) 세 여자의 하루를 교차하며 보여줍니다. 1923년의 버지니아 울프는 "댈러웨이 부인"을 집필 중이고, 둘째를 임신한 1951년의 주부 로라는 "댈러웨이 부인"을 읽는 중이고, 편집장인 2001년의 클라리사는 별명이 "댈러웨이 부인"입니다. "댈러웨이 부인"으로 보이지 않는 끈이 연결되어 보입니다. 꽃 - 파티 - 자살 충동 - 헌신적인 배우자 - 성 정체성, 이런 것들이 각..

영화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