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7 4

국립전주박물관 석전기념실

2024.08.15. 국립전주박물관에는 석전기념실 상설전시도 있습니다. 1999년 석전 황욱의 아들 황병근이 5천 점 이상을 국립전주박물관에 기증하여 석전기념실이 마련되었습니다. 전북의 서예가로 창암 이상만(1770~1847), 석전 황욱(1898~1993), 강암 송성용(1923~1999, 강암서예관은 전주 한옥마을에 있음)을 꼽습니다. 석전 선생께서 왼손 손바닥에 붓을 잡고 계시기에 검색을 해보니, 수전증을 극복하기 위해 그리 하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체가 독특합니다. 또한 아주 힘차게 느껴지구요. 문외한이어도 서예로 도를 이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의 유산을 국가유산이 되도록 기증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감상하고 즐기게 되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전시 2024.08.27

고데기 기증

2024.08.22. 임시수도기념관에 전달했습니다. 이 고데기는 제가 25년간 다닌 미장원 원장님의 이모께서 사용하셨던 것을 원장님이 이어받아 사용했던 것이랍니다. 50년은 족히 된 물건이지요. 오랫만에 파마를 한다고 앉아 있으면서, 옛날에는 난로에 얹었다가 쓰는 고데기도 있었다고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장님이 "아직도 갖고 있어요" 하면서 보여주기에, "이 다음에 버릴 때 나한테 버리면, 내가 박물관에 기증하겠다"고 했더니, 바로 가져가랍니다. 그래서 원장님 이름으로 기증하겠다니까, 전혀 그럴 필요없다고 그냥 알아서 하라네요. 마침 임시수도기념관 학예사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고데기 기증에 관해 물어봤더니, 아주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되는 날 얼른 학예사 선생님에게 전달했습니다. 서류작업은 ..

나의 이야기 2024.08.27

동생의 은퇴

2024.07.31. 동생이 간호사로서 마지막 근무를 한 날입니다. 41년간 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지요. 그간 석사 2개,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간호학과 교수도 잠시 했습니다. 누가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참으로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동생은 칭찬이라고는 할 줄 모르는 제 남편이 인정하는 효녀입니다. 엄마가 뇌출혈(2016.09.21)로 반신불수가 되어 요양병원에 계신지 어느덧 만 8년이 되어가는데, 동생의 엄마 보살핌은 한결 같습니다. 지극정성입니다. 동생은 항상, 언제나 '이번이 엄마의 마지막 말씀이다'라고 생각하며 움직입니다. 저로서는 지나치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앞으로 동생이 더욱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나의 이야기 2024.08.27

국립전주박물관

2024.08.15. 날이 엄청나게 무더운 날에 오랫만에 갔습니다. 상설 전시는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비서예실의 글씨들은 모두 한문이어서 뜻을 일일이 살펴 알 수는 없지만 가히 예술작품이라 할 만합니다. 저는 예서가 특히 멋있게 보입니다. 전서에 전서-대전과 전서-소전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한문 서체가 갑골문 - 금문 - 전서-대전 - 전서-소전 - 예서 - 해서 - 행서 - 초서, 이렇습니다. 한눈에 알기쉽게 패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건희컬렉션 채용신의 간재 전우 초상화가 전시중인데 전우의 글씨도 있었습니다. 멋진 글씨들을 볼 때마다 저도 한문서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실에서는 금동장식신발과 다뉴세문동경이 눈에 띕니다. 어릴 때 수업시간에 다뉴세문경을 뜻도 모르고 그냥 ..

전시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