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31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3 - 문신이 사랑한 마산 전

2024.07.19. 제1전시관에는 문신이 사랑한 마산 전 중 1층 : 나의 마산 - 문신 2층 : 정 - 강선백, 김복수, 박기열, 박춘성, 오창성 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1층에는 문신의 조각뿐 아니라 석고 원형ㆍ회화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에는 문신의 조각 작업과 문신미술관 건축 작업에 함께 한 다섯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궁금하던 문신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문신이 태어난 곳은 일본 규슈 사가현 다케오 탄광지대입니다. 도시 이름이 낯이 익어 제가 찍은 사진을 찾아봤더니, 2019년에 형님과 둘이 패키지 여행으로 사가현에 갔을 때, 다케오에 가서 유명한 다케오도서관을 봤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인구 5만의 도시인데 그런 멋진 도서관이 있더라구요~ 그 도시가 바로 문신이 탄생한 곳이었..

전시 2024.07.22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2 - 김성복 초대전 : 이 별(☆)과 이별(離別)

2024.07.19. 문신원형전시관을 나와 옆 건물로 가니, 제22회 문신미술상 수상작가 김성복 초대전이 전시중입니다. 스테인레스스틸로 만든(단조) 조각품들입니다.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동물들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 방에는 목조 나선형 계단이 있는데, 문신 작품입니다. 밖으로 나와서 마당과 정원과 건물을 봤습니다. 문신이 직접 설계하고 지었다는 정원과 건물입니다. 돌을 쌓은 부분들을 보니, 바르셀로나의 가우디의 구엘공원이 생각났습니다. 문신 묘로 가는 돌계단에 청개구리가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땅이 너무 질퍽해서 묘까지 가지는 않고 도중에 돌아 내려왔습니다.

전시 2024.07.22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1 - 문신원형전시관

2024.07.19. 문신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안 오기에 길을 나섰는데, 문신미술관을 둘러보는 시간에는 비가 왔습니다. 비가 안오는 덥지 않고 맑은 날에 오면 마산항까지 잘 보이는 이곳이 더욱 멋지게 느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신미술관은 1980년 파리에서 귀국한 문신(1922~1995)이 직접 설계하고 건축하여, 14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1994년에 개관했고, 문신의 뜻에 따라 시에 기증하여, 2004년 시립미술관이 되었습니다. 전시는 1. 문신이 사랑한 마산 1) 나의 마산 : 문신 2) 정(情) : 강선백 김복수 박기열 박춘성 오창성 3) 문신의 정원 : 최성숙 2. 문신미술관 30년의 기록 3. 제22회 문신미술상 수상작가 김성복 초대전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문신의 정..

전시 2024.07.22

2024 GMC SUMMER MUSIC FESTIVAL - 스페라 콰르텟

2024.07.22. 티켓오픈을 기다렸다가 얼른 예매했습니다. 세 개를 예매했더니, 한 개는 취소해달라네요... 무료인 관계로, 더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1인당 2회만 가능하다고요. 그래서 한 개는 취소했습니다. 오늘 연주는 아주 좋았습니다. 곡들도 아주 좋았구요. 첫 곡은 푸치니 '국화꽃' 현악4중주를 위한 애가. 푸치니의 지인이 별세해서 지은 짤막한 추모곡으로 시작했는데, 오페라만 작곡한 줄 알았더니, 이런 좋은 곡도 있습니다. 두번째 곡 멘델스존 현악4중주 제6번은 4악장까지 있는데, 2악장의 멜로디가 특히 더 맘에 들었습니다. 1악장도 아주 좋았구요. 앵콜곡은 영화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탱고입니다. 연주를 잘하면 무슨 곡이든 좋게 들리지요. 극명한 예가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

공연 2024.07.22

백수 주부의 1일 휴가

2024.07.19. 이날은 제가 봉사활동이 없는 날인데, 남편이 대학동기들과 산청으로 1박2일 여행을 갔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출발하자마자 저도 옷을 갈아입고 9:00에 집을 나섰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까운 동래시외버스정류소에 가서 창원행 버스를 탔습니다. 창원종합버스터미널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마산박물관 앞에 내렸지요. 창원시립마산박물관과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을 보았습니다. (두 곳은 붙어 있습니다.) 문신미술관을 보리라 마음먹고 있었거든요. 미술관을 보고 택시를 불러서 마산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콩국수로 점심식사를 하고 보니, 버스 출발 시간에 약간의 여유가 있네요. 마침 알라딘 중고서점이 보이기에 들어가서 시오노 나나미의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사고(가방에 보던 책도 한 권 넣어 와서 조금 무..

나의 이야기 2024.07.21

창원시립마산박물관

2024.07.19. 문신미술관으로 가주세요 했는데, 택시기사님께서 마산박물관 앞에 내려주시기에, 박물관부터 보았습니다. (실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 그게 걸어들어가기에 가장 좋은 지점이었습니다. ) 마산을 지나치기만 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부산과 비슷한 점이 눈에 띕니다. 우선 바닷가 가까이에 산이 가파르게 자리해서, 대전이나 대구처럼 넓고 평평한 시가지는 볼 수 없고, 산사면에 도로와 건물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시가지는 대체로 매립지에 만들어졌답니다. 부산의 산복도로가 생각납니다. 또한 부산도 매립지에 원도심이 만들어졌지요. 박물관 입구 왼쪽에 보니, 몽고정 맷돌과 최치원 관련 월영대(부산에는 해운대가 있습니다.) 모사본과 13인 시비가 있습니다. 최치원이 밀양에 머문 시기가..

전시 2024.07.21

미술관 옆 콘서트홀 II : 젊음과 바다 - 이주헌(부산문화회관 중강당)

2024.07.19. 이주헌의 책을 처음 만난 것은 제법 오래전입니다. 아마도 1998년에 나온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I ㆍ II"였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으면~'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후로도 이주헌의 책을 더러 읽었습니다. 책마다 재미있었습니다. EBS인가 TV에서 하는 미술사 강의도 몇 번 보았지만, 직장에 다닐 때라 제대로 다 볼 수는 없었지요. 부산문화회관에서 강의를 한다기에 직접 강의를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월의 부산'에서의 강의라면 당연히 '바다'라는 주제가 어울릴 것이고, 그 바다에 젊음 또한 빠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젊음은 곧 사랑이기도 하구요. 바다ㆍ젊음ㆍ사랑을 주제로 한 그림들의 얘기를 했습니다. 손지현 아나운서가 강..

나의 이야기 2024.07.20

나의 아버지, 최재형 - 최올가ㆍ최발렌틴 지음, 정헌 옮김

2024.07.16. 최재형 평전이 아니기에, 최재형에 관한 내용으로만 구성된 책은 아닙니다. 최재형의 다섯째 딸 올가와 셋째 아들 발렌틴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쓰면서, 아버지 최재형에 대해 서술한 부분이 있습니다. 최재형은 1860년 함북 경원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극심한 가난 때문에 아버지ㆍ형과 연해주로 갔습니다. 1920년 4월 5일 만60세에 우수리스크 자택에서 체포되어, 다음날 일본군에게 총살되었습니다. 도망칠 수도 있었지만, 가족들이 일본군에게 취조당하며 고문받을까봐, '나는 60년을 살았으니 살만큼 살았다'고 하고는 순순히 잡혀갔습니다. 최재형은 블라디보스톡 상주 러시아군에 군납을 하고 무역업을 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했는데, 연해주의 독립투사들에게 많은 지원을 했고 스스로 항일 전투..

2024.07.16

김산 평전 - 이원규 지음

2024.07.14. 저자의 "고유섭 평전"을 읽고 구매한 책입니다. 절판된 책이라 중고도서 사이트에서 구매했지요. 님 웨일즈(헬렌 포스터 스노)의 "아리랑"을 세 번 읽었습니다. 그래서 '김산'이란 이름은 알고 있었습니다. "아리랑"을 읽으며 마음이 아렸습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김산 평전"을 구입했습니다. 김산 즉 장지락은 1905년생입니다. 평북 용천에서 태어났습니다. 1919년 15세에 평양 숭실학교 학생의 신분으로 3/7만세 시위에 참가하여 학교에서 제적됩니다. 그해에 의대에 가기 위해 도쿄에서 대입준비를 하다가, 모스크바로 가려고 하얼빈까지 갔으나, 국제 정세로 인해 길이 막혀, 신흥무관학교로 가기로 마음 먹고, 만주의 겨울 7백리(280km) 길을 걷습니다. 15세였는데!!! 시간이 흐르며..

2024.07.14

60간지 12지상

2024.07.09. 장미경 작가의 호랑이 상이 좋아서 보고만 있다가, 몇 년 전, 부산시립미술관 뮤지엄샾에, 아들이 태어난 해의 간지인 황금뱀 상이 있기에 하얀 호랑이와 함께 두 개를 샀습니다. 제일 작은 크기들로. 호랑이는 벽사의 의미로. 그러다가 얼마전에 국회박물관 뮤지엄샾에서 제가 태어난 해의 간지인 황금개 상을 보고 사왔습니다. 딸에게 아빠가 태어난 해의 간지인 검은뱀과 네가 태어난 해의 간지인 푸른소가 없다고 했더니, 꼭두도예에 주문을 넣어서, 오늘 제게 검은뱀 상과 푸른소 상이 도착했습니다.ㅎㅎ 그래서 완전체가 됐다고, 딸에게 잘했다고 했습니다 ㅎㅎ 우백호가 있으니 좌청룡, 남주작, 북현무도 있어야 하나? ㅋㅋ

나의 이야기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