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문신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안 오기에 길을 나섰는데, 문신미술관을 둘러보는 시간에는 비가 왔습니다.
비가 안오는 덥지 않고 맑은 날에 오면 마산항까지 잘 보이는 이곳이 더욱 멋지게 느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신미술관은 1980년 파리에서 귀국한 문신(1922~1995)이 직접 설계하고 건축하여, 14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1994년에 개관했고, 문신의 뜻에 따라 시에 기증하여, 2004년 시립미술관이 되었습니다.
전시는
1. 문신이 사랑한 마산
1) 나의 마산 : 문신
2) 정(情) : 강선백 김복수 박기열 박춘성 오창성
3) 문신의 정원 : 최성숙
2. 문신미술관 30년의 기록
3. 제22회 문신미술상 수상작가 김성복 초대전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문신의 정원展(최성숙 1946~), 문신미술관 30 년의 기록전, 문신 원형전시관, 제22회 문신미술상 수상작가 김성복 초대전, 문신이 사랑한 마산展 순으로 봤습니다.
대문 오른쪽 원형전시관 3층은 카페 자리인데,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분이 계셨습니다. 들어와서 쉬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누구신지 몰랐는데 아래층의 전시를 보고나서야 그분이 문신의 아내이자 화가인 최성숙님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문신의 정원"전은 부부가 함께 가꾼 정원을 그렸습니다. 꽃그림이 좋아보입니다.
최성숙 작가의 작업실 모습도 꾸며놓았습니다.
옆 방으로 가니, 문신미술관 30년 역사를 보여줍니다.
문신이 직접 건물을 짓는 모습의 사진도 있습니다.
그리고 문신 조각 작품의 석고 원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원형들을 보며 '아하~ 이런 작품들을 만들었구나...' 하며 둘러봤습니다.
추상적인 형태라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원형전시관 건물을 나오기 전에 최성숙 작가님께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며, 허리굽혀 인사를 했더니, 아주 밝은 미소를 지으시며 "아~ 네~ 고맙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문신ㆍ최성숙, 두 분이 이룩한 문신미술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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