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1 춘휘원 호텔 - 십찰해 - 마담투소 박물관 - 전문대가 - 점심식사(교자) - 천단공원 - 금면왕조 공연 관람 - 저녁식사(샤브샤브) - 더 플레이스 - 춘휘원 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
십찰해는 호수 주변에 열개의 사찰이 있는데, 호(湖)라 하지 않고 해(海)라고 표기하는군요. 중국에서는 호수를 바다로 표기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중국무협영화처럼 과장이 심한 중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른 말로 뻥!!!
십찰해는 베이징의 옛모습을 보여주는 구역인데, 유명한 무술배우 이연걸이 무술을 배운 학교(북경 십찰해 체육운동 학교)도 있습니다.
손님을 기다리는 자전거 인력거가 많이 대기하고 있더군요.
옛모습을 지닌 곳이라 골목길은 좁고 약간 지저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모습의 가옥(전통4합원 - ㅁ자형 가옥)을 구경했습니다. 집집마다 관직 고하에 따라, 무관인지 문관인지에 따라 입구부터 모양이 다릅니다. 높은 지위일수록 자신의 지위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집 입구의 돌 북은 무관을 상징한답니다. 대문 앞의 깊이도 다르고 대문위의 나무토막의 숫자도 다릅니다. 누구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것이겠지요?
우리도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제법 넓은 호수(북해 - 베이징의 북부에 있어서 북해인듯..)를 보기도 하면서 동네 한 바퀴를 했습니다. 기념품으로 책갈피를 받았는데, 나중에 돌아와서 박물관 선생님들께 내놓으니 좋아라 하시며 한 두 개씩 가져 가십니다. 그렇게 조그만 것도 좋아하셔서 제가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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