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31 라마다 베이징 북 호텔 - 팔달령 만리장성 - 점심식사(중국식) - 이화원 - 올림픽주경기장 - 저녁식사(불고기 뷔페) - 춘휘원 온천 호텔(발맛사지)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드디어 만리장성에도 갔습니다. 거용관을 지나 북쪽으로 나오며 "야~ 옛날에는 여기가 흉노가 살던 곳이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진시황 이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만리장성이 명대에 들어와서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도 그렇고, 중국의 만리장성도 그렇고,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도 그렇고... 그 오래전에 백성들이 피땀을 흘린 댓가로 훗날 자손들이 자랑스러워할 뿐 아니라, 그것들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우리도 우리의 것을 좀 더 잘 지키면 좋겠습니다. 말캉 때려부수지말고...
팔달령케이블카를 잠깐 타고 올라갔습니다. 회색성벽이 능선을 따라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재료는 말린 벽돌, 구운 전, 돌 등으로 이루어졌다는데, 이것들을 하나하나 운반하고 쌓았을 것이니...
약간의 황사가 있는지 멀리 있는 산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마치 산수화에 선염으로 그린듯이 산세가 겹겹입니다.
제가 간 날은 사람이 없는 것이랍니다. 사람이 많으면 성벽 위를 사람들에 밀려서 왔다갔다 하나봅니다.
내려오면서는 거용관을 사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러 간 곳은 아랫층에 칠보공예품을 잔뜩 팔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여자들이 앉아서 칠보공예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만드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모양이 만들어진 금속판에 유리질을 스포이드로 넣어서 구워서 만듭니다. 만드는 사람은 힘들겠지만 만들어진 물건은 참으로 예쁩니다. 큰 것은 수백만원씩 하더군요. 오랫동안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다가, 조그만 원형 필통과 반지를 하나 샀는데, 아무래도 필통은 바가지를 쓴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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