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캄보디아 시엠립 여행 4 - 앙코르와트

gold iris 2015. 2. 26. 20:15

2015.01.31. 로얄 앙코르 호텔 - 앙코르와트 - 점심 식사(쌈밥정식) - 타프롬 사원 - 바이욘 사원 - 저녁식사(김치만두전골) - 야간시티투어 - 호텔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앙코르와트로 갔습니다.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사원 앞의 연못 수면에 비치는 사원의 모습이 흔들려서 앙코르와트의 5개 탑이 열개의 탑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모두들 사원과 연못을 배경으로 해서 기념사진을 찍는데, 전에 없던 상황이, 따라 다니는 사진사입니다. 10명이 모두 함께 하는 두장 정도만 찍으려고 했더니, 오후 내내 따라 다니면서 여러 장을 찍더니, 결국 저녁식사 하는 식당에 사진을 들고 나타났는데 1인당 10장 가까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만 무려 1장당 1$씩 계산해서 39$나 주었습니다. 그런데 사진 색조가 영~ 엉망입니다. 사진의 색깔이 그렇게 나쁠지 알았으면 사진 찍겠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사진사가 따라 다니니, 가이드는 아예 사진을 찍어 줄 생각을 안하더군요.

총알의 흔적은 이 사원의 기둥에도 남아 있습니다. 중국 시안의 화청궁에도 총알구멍이 있었는데...

사원안에 여러 조각상이 있는데, 부처인줄 알았더니 자세히 보니 시바신입니다. 우리 형님들이 부처인줄 알고 열심히 절 하셨는데...

나가 조각상이 쪼개져 떨어져 나가려 하니 철근으로 묶어 놓은 것도 있네요.

사원에 보존처리가 된 것과 안 된 것이 차이가 나는데, 여러 국가들이 부분적으로 맡아서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작업하는 곳의 팻말에 작업하는 나라의 국기를 그려줍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작업에 참여는 못하고 있고, 작업시에 쓰이는 검은 비닐 천막은 한국산이라고 합니다.

사원 바닥의 돌에 구멍이 있었데, 코끼리가 돌을 끌고 오기 위해서 만든 구멍이랍니다.

앙코르와트 사원의 재료는 사암입니다. 하지만 표면인 사암의 내부는 라테라이트를 말린 벽돌입니다.

불상으로 보이는 상이 특이한 것은 우리의 불상처럼 연화좌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고 뱀이 또아리를 튼 위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압살라는 확실히 초기의 프레야코 사원의 압살라 보다 날씬하고 요염하며 속이 비치는 얇은 치마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불상과 건물 내부에 붉은 칠을 한 것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앙코르와트의 제일 높은 곳으로 오르려니, 이 역시 전과 다릅니다. 그때는 줄도 서지 않고 올라갔었는데, 이번에는 줄을 열심히 서서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그런데 눈길을 끈 것이 우리 가족 중 아무도 부인의 손을 잡아 주지 않는데, 오직 포항에 사시는 아주버님(시누남편)만 우리 형님(손윗 시누)의 손을 잡아 주며 내려옵니다. 원더풀~~~ 그래서 동영상으로도 찍고, 나중에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조카에게도 보내주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