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서유럽여행 1 - 베르사유궁전

gold iris 2014. 7. 24. 17:42

2014.06.27~07.04 동생과 함께 서유럽 4개국 8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동생과 멀리 가본 일이 없어서 남편에게 양해를 구해 다녀왔습니다.ㅎㅎ 우선 동생과 제가 시간이 잘 안맞아서 마음먹었을 때 반드시 다녀오려고 하다보니, 원래 가고싶었던 여행상품과는 많이 다르지만 출발확정인 상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려 4개국을 비행기탑승까지 합쳐서 8일만에...... 그래도 다행인것은 제가 프랑스에서 베르사유궁전을 못봤는데 베르사유궁전을 가고, 스위스에서 융프라우요흐에 못올라갔는데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 파리 - 인터라켄 - 밀라노 - 피렌체 - 로마 - 프랑크푸르트 - 하이델베르크를 거치는 일정입니다.

처음으로 독일항공인 르프트한자항공도 타보았습니다.

2014.06.27 집 - 김해공항 - 김포공항 - 인천공항 -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 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탑승구역에서 다니다 보니 수레에서 핫도그를 파는데 드레싱통을 거꾸로 메달아 놓았습니다. 아주 편리해보였습니다.

하지가 지나기는 했지만 독일에서도 백야현상이 나타날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밤 9시가 넘었는데도 대낮같습니다. 파리로 내려오니 좀 어두워집니다.

여행상품가격이 싼 것을 선택하기는 했지만 숙소에 도착하는 순간 입이 벌어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들어가서 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입이 벌어졌습니다.ㅋㅋ

그런데 다음날 아침 접시도 없어서 냅킨에 바케트를 얹어와서 먹는데... 이 바게트가 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정말 빠리바게트더군요. 와~ 맛있었어요~ 또 먹고싶넹...

2014.06.28 호텔 - 에펠탑 - 베르사유궁전 점심식사 - 쁘렝땅백화점 - 오페라하우스 - 몽마르뜨언덕 - 저녁식사 - 세느강 유람선 - 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

맛있는 바게트와 커피로 아침식사를 하고 에펠탑으로 향했습니다. 작년에 멀리서 잠시 보기는 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멀리서 볼때와는 다르게 보입니다. 철로 만들었지만 아름다워보였습니다. 밤에 탑에 불이 들어오니 정말로 금실로 짠 레이스 같더군요. 에펠탑은 프랑스혁명 110주년되는 1899년에 만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가보지 않고 함부로 말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층전망대까지만 올라갔습니다.

에펠탑에서 내려와 베르사유궁전으로 향했습니다. 베르사유궁전의 건축감독은 망사르가 했고, 정원설계는 노트르가 했는데, 베르사유궁으로 가는 길 양쪽에 그들의 입상이 서 있었습니다. 17세기에 루이14세에 의해 만들어진 베르사유궁전은 바로크양식의 대표적 건물입니다. 스스로 태양이라 칭했던 루이14세를 상징하는 황금빛 태양이 울타리나 건물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날이 흐려서 다행이었습니다. 입장하기 위해서 얼마나 길게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던지...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 같습니다.

드디어 입장을 하고 왕의 방, 거울의 방, 왕비의 방을 보았습니다. 왕비의 방은 자수로 너무나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박물관에서 예쁜 빨간색으로 꾸며진 여성용 방을 보고 감탄했었는데, 왕비의 방은 더욱 예쁜, 너무나 예쁜 방입니다.

그 유명한 거울의 방, 전쟁의 방, 평화의 방도 보았습니다.

다비드가 그린 나폴레옹의 대관식 그림이 루브르박물관에만 있는지 알았더니 이곳에도 있답니다. 똑같은 것을 2개 그렸답니다.

우리는 베르사유궁전의 정원이나 트리아농은 일정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식정원을 대표하는 베르사유궁전의 정원을 멀리서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이우환의 설치작품을 보았습니다. 스테인레스 같은 금속으로 만든 무지개. 모두 10작품이 설치 되어있다지만 무지개 한개만 볼 수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