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프랑스 여행 26 - 파리 쁘렝땅백화점

gold iris 2013. 4. 22. 12:18

2013.03.25 루브르박물관에서 나와 점심식사를 하러 한식당(사계절)으로 갔습니다. 프랑스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한식입니다. 된장찌개와 불고기가 주메뉴인데 서비스가 엉성합니다. 다들 투덜투덜... 에밀 졸라 애비뉴 바로 건너에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외환은행에서 유로화로 환전할 때 담당 여직원이 어디에 가느냐고 해서 프랑스에 간다고 하니 '쁘렝땅백화점에 가시면 물건 많이 사오세요' 합니다. 약간 당황스러웠지요. 그런데 막상 백화점에 가보니 패션관 지하1층에 쁘렝땅 한국부가 있다고 백화점 입구에 커다랗게 써 놓았더군요.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가서 물건을 사주면 쁘렝땅 한국부가 있겠어요~. 그 뿐만 아니라 한국어 리플렛으로 백화점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인솔자가 샤넬주의보가 내렸으니 절대로 샤넬은 사지 말랍니다. 그래서 모두들 다른 제품만 샀답니다.

생활관 9층에 전망대와 요기할 수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점심식사는 했지만 저는 좋아하는 감자튀김(프렌치 프라이드 포테이토)과 프랑스에 도착한 이후 계속 먹었던 바게트이지만 그래도 한번 더~ 하며 작은 바게트와 맥주 2잔을 주문해서 파리 시내를 내려다 보며 쉬었습니다.

백화점에서 주어진 시간이 2시간인데 1시간이 남아서 생활관의 물건들을 둘러보고 내려오니 다들 쇼핑가방들을 들고 있네요. 우리만 뱃속에...

그래도 파리에 왔으니 에펠탑이 보이게 증명사진을 찍어야 하지 않겠냐며 에펠탑이 잘 찍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는 프랑스 사람은 오지 않나 봅니다. 다들 사진 찍는 사람들만 있더라구요. 전세계 사람들이 다 모인 것 같아요. 여행내내 같이 저녁식사를 하며 와인을 마셨던 서초동 사시는 선생님 내외와 사진을 남겼습니다. 일행과 사진찍어 보기는 처음입니다.ㅎㅎ

그리고 개선문으로 갔습니다. 나폴레옹 1세가 지은 것으로 높이가 50m입니다. 그 앞에 기억의 불꽃이 있습니다. 연도를 보니 제1차 세계대전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숨진 영혼들을 위한 불꽃이겠지요.

개선문 바로 앞 거리에 로렌스 젠케의 사탕작품이 있습니다. 카타르 국기인 것으로 보아 그 곳이 카타르대사관인지 모르겠습니다.

파리 거리에 자전거가 곳곳에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자전거 인력거도 있구요.

마지막 사진은 샤를드골공항의 모습입니다. K35에서 탑승했습니다. 우리는 인천에서 부산으로 가는 비행기에 환승해야 하므로 일행들에게는 샤를드골공항에서 미리 인사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기내에서는 음식도 좀 적게 먹고 책도 거의 안보고 눈을 감고 있으며 왔는데 뒷바람이 불어서 갈 때보다 2시간 적게 걸려서 인천에 도착합니다.

인천공항에서 환승하여 김해공항에 내려 집에 들어오니 2013.03.26 밤 9시 입니다.

또 한 번 재미있고 행복한 여행을 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동안 우리 아들이 혼자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느라 고생 좀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