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 여행 22 - 생말로

gold iris 2013. 4. 21. 22:38

2013.03.23 앙부아즈성을 보고 근처의 동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화덕에서 갖 구은 빵인 후웨(FOUEES)가 유명한 식당이랍니다. 엄청 많이 먹었습니다. 메인디쉬는 소시지였거든요. 그런데 빵이 따뜻하고 짭짤하고 맛있으니 많이 먹을 밖에요~ 동굴식당이라 어둡기는 무척 어두웠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항구 요새 도시인 생말로로 이동했습니다. 292km, 4시간입니다. 역시 이동하는 중에 지평선과 푸르른 평원이 펼쳐집니다. 연초록을 만끽했습니다.

메르퀴르 호텔에 먼저 체크인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가면서 생말로의 바닷가를 걸었습니다.

언젠가 TV에서 본 장면이 나타났습니다. 바닷가에 굵고 높직한 말뚝을 박은 것입니다. 파도를 막기 위해서랍니다. 나무는 플라타너스로 보입니다. 나무가 울퉁불퉁... 아주 독특한 경관입니다.

바닷가 가까이에 아주 작은 섬(바윗덩어리)이 있고 그 위에 생말로요새가 있습니다.

12세기 축조된 성벽이 있어서 그 위를 걸어서 구시가지로 들어갔습니다.

생말로는 유명한 작가 샤토브리앙이 태어난 곳입니다.

로베르 쉬르쿠프는 국가가 반쯤 인정하는 해적이었습니다. 생말로는 이러한 해적들의 은신처였구요. 그래서 해적 모습이 잔뜩 있는 초코렛상점도 있습니다.

시가지를 걷다가 뭔가 하고 보니 비닐봉지가 통 안에 준비되어 있고, 강아지가 볼 일을 봤을 때 비닐봉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안내되어 있습니다. 참 친절하기도 하지...

구시가지의 크레페가 유명하다는 조그만 식당에 이르렀습니다. 정말 자그마한 식당인데 손님들이 가득~. 생선과 조개가 얹힌 크레페가 나오는데 맛이 좋습니다. 후식으로는 생크림이 얹힌 팬케잌.

노르망디지역에는 사과주가 유명하다고 해서 시드르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포도주와 아주 다른 것이 무~척 맛있습니다. 저는 알콜에 상당히 약해서 술을 거의 안하는데 이 시드르는 너무나 맛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판매하면 좀 사고 싶을 정도입니다.ㅎㅎ 아마도 사이다(CIDER)의 어원이 이 시드르(CIDRE)이지 싶습니다. 우리나라 술 중에는 알콜성분 1.5%인 전주모주를 제가 좋아합니다.

구시가지 골목의 식당에는 해산물 요리를 하는 식당이 아주 많습니다.

프랑스에는 그릇, 접시, 필기구, 자 등등에 이름이 써 있고 알파벳순으로 진열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보았는데 아무래도 프랑스는 우리처럼 이름이 다양하지 않아서 그렇게 이름을 써 놓으면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물건들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구시가지를 잠시 산책하다가 호텔에 들어와 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