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3 투르 MERCURE CENTRE 호텔 - 루아르로 이동 - 쉬농소성 - 앙부아즈성 - 점심식사(동굴식당) - 생말로로 이동(292km) - 생말로 항구 요새 산책 - 저녁식사(크레페) - MERCURE FRONT DE MAR 호텔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루아르강변에는 고성들이 많습니다. 백년전쟁(1337~1453) 시에는 이곳에 왕조가 있었답니다. 우리는 2곳만 둘러보았습니다.
먼저 쉬농소성으로 갔지요. 아주 예쁜 성입니다. '여인의 성'이란 별명이 있습니다.
쉬농소성은 1521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앙리 2세(1519~1559)의 왕비는 유명한 메디치 가문의 카트린느 드 메디시스입니다. 하지만 앙리 2세는 19세 연상의 디안 드 푸아티에르를 사랑했고 그녀를 위해 쉬농소성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앙리 2세가 죽은 후에 왕비인 카트린느가 쉬농소성을 차지하고 디안은 다른 성으로 보냅니다.
입구에 높직하고 멋있는 레바논 삼나무가 서 있습니다.
성안 곳곳에 아주 세련되고 예쁜 멋진 꽃꽂이들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성에 잘 어울립니다. 이 꽃꽂이를 관리하는 것이 작은 일이 아니겠습니다.
주방의 식기들도 반짝반짝하게 닦아 놓았습니다.
디안 침실의 침대 덮개가 파스텔톤의 하늘색인데 아주 곱습니다. 카트린느의 침실은 붉은색인데 저는 디안의 침대가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푸른 색을 좋아하거든요~
3층에는 완전히 검은색으로 된 방이 있습니다. 카트린느가 가장 총애했던 앙리3세가 암살당한 후 그의 왕비가 평생을 상복을 입고 방도 검게 꾸민 방에서 지냈답니다. 어두워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완전히 암실같은 방입니다. 이렇게 컴컴한 방에서 앙리3세의 왕비가 정신적으로 건강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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