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2 QUALITY SUITES BORDEAUX 호텔 - 지롱드 강변 - 켕콩스 광장 - 생떼밀리옹 샤토 방문 와인 테스팅 - 점심식사(푸아그라) - 투르로 이동(348km) - MERCURE CENTRE 호텔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QUALITY SUITES BORDEAUX 호텔에서 지롱드 강변(가론강의 하류 부분)으로 향했습니다. 보르도는 가론강의 하항입니다. 대서양까지 무려 98km나 떨어져 있습니다.
아침의 강변에는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강이 제법 넓습니다.
강을 바라보며 나란하게 높이 서있는 등대 모양의 탑이 있습니다. 그 꼭대기에는 보르도에서 태어난 유명한 사상가들인 몽테뉴와 몽테스키외가 서 있습니다. 보르도가 프랑스 문화의 중심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의 가로등도 예쁩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제일 큰 광장이라는 켕콩스 광장에 갔습니다. 켕콩스 광장에는 커다란 추모탑이 있는데 프랑스대혁명 때 온건파인 지롱드당이 처형된 곳입니다.
프랑스를 상징하는 숫탉이 온몸을 뻗치고 잔뜩 힘을 주며 소리 지르며 버티고 있습니다.
원기둥에는 종려나무(?) 잎사귀와 1789, 1792, 1793이 새겨져 있습니다. 꼭대기에는 끊은 쇠사슬을 높이 쳐든 천사가 있습니다. 너무 높아서 무엇인지 몰랐는데 집에 와서 사진을 확대해 보고 알았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상당히 많은 조각들이 있습니다. 아테네 여신같이 당당해 보이는 여신, 가면을 벗어 든 사람, 책을 깔고 앉아 재미있게 놀고 있는 어린아이, 정답게 마주보는 여인들...
하지만 피가 많이 흘렀던 광장입니다.
70년대 학생시절에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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